[완도=뉴스핌] 정경태 기자 = 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 19일 완도항 주변을 순찰 중 어선에서 우측 다리 절단환자를 발견해 긴급 이송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박현식 경사와 강하진 순경이 지난 19일 저녁 11시 43분경 제5호 태풍 북상에 따라 완도항 내 재해예방 순찰 중 C호(4.99톤, 연한복합, 완도선적)의 줄이 풀린 것을 확인, 승선해 김씨(남, 64세)가 우측다리가 절단돼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완도해경 상황실과 119에 지원 요청해 구급차로 인계 조치했다.
완도해경 다리절단환자 구조 [사진=완도해경] |
이어 절단부위를 찾아주라는 요청에 따라 순찰팀은 이날 새벽 12시 7분경 C호 앞 쪽 롤러 밑에 환자의 우측 무릎 아래 발목부위가 있는 것을 발견, 119 구조대에 신속하게 인계했다.
현재 김씨는 완도소재 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광주소재병원으로 이송,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봉합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119구급대원은 "환자가 오랫동안 순찰팀에 발견되지 않고 방치됐다면 과다출혈로 생명에 위협이 올 수 있었다"며 "해경이 신속하게 발견해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kt336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