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완도해양경찰서 해양경찰구조대원인 김수빈 순경이 지난 3일 오후 11시 31분께 해남 교차로에서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임산부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순경은 업무수행 차 복귀하던 중에 여성이 도로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차량을 갓길에 주차한 후 담요와 수건을 챙겨 달려가 의식과 맥박, 호흡을 확인하고 담요로 체온을 유지한 후 119에 신고를 요청했다.
김수빈 순경 [사진=완도해경] |
김 순경이 환자가 위험한 도로 갓길에 있어서 안전지대로 옮긴 후 머리를 보호하고 호흡을 원활히 하도록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처치를 진행하고 있을 때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임산부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구급대원 관계자는 “빠른 응급처치로 체온을 유지해서 임산부와 태아가 안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빈 순경은 “당연한 일을 했고, 처음에 임산부인 걸 알고 당황했지만, 환자가 위험한 도로에 있었으므로 생명을 잃을 수 있었기에 배운 대로 상황에 대처했다”고 상황을 복기했다.
임산부는 해남소재 병원에서 치료 후 건강하게 귀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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