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하나 누추하지 않은 우리옷 선봬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시립박물관에서 우리옷을 테마로 한 특별전이 열린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오는 10일부터 내년 6월14일까지 3층 전시실에서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은 우리옷:검이불루(儉而不陋)-전통복식전(展)’을 개최한다.
무덤에서 출토된 충주박씨, 용인이씨, 안정나씨, 여산송씨 등 대전에 오랫동안 대대로 살아온 성씨들의 전통복식 유물을 공개한다.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은 우리옷:검이불루(儉而不陋)-전통복식전(展) 포스터 [사진=대전시립박물관] |
이 유물들은 조선전기부터 후기까지 조선시대 다양한 복식문화를 보여줄 뿐 아니라 무명·명주·모시·교직 등 다양한 직물로 제작된 우리복식의 소박함과 화려함, 정교한 제직기술 등을 보여줘 학술 및 심미적 가치가 뛰어나다.
또 대전에서 발굴된 가락바퀴, 어망추 등 선사시대 유물부터 조선시대 대표적인 농서(農書)인 ‘농사직설(農事直說)’,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등 우리나라 전통직물의 역사와 중요성을 보여주는 문헌도 전시된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는 한산세모시짜기 보유자의 전승품, 청양춘포짜기 보유자가 실제 사용한 도구와 전승품, 지난해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특선작으로 선정된 춘포 등을 선보여 전통직물의 전승실태도 살펴 볼 수 있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대전지역 전통직물의 역사와 직조방법을 그림, 영상, 유물 등 흥미로운 자료로 알 수 있고 직접 직조 체험도 할 수 있다”며 “방학을 맞는 자녀들과 함께 관람하면 오랜 시간 전승된 우리나라 전통직조의 역사성과 그 가치에 대해 알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전 개막식은 오는 10일 오후 3시에 개최된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