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4.2% 깎자" vs "1만원은 약속"…밤샘회의에도 2000원 간극 여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4일 제 8~9차 전원회의 개최…10차 회의는 9일 예정
최저임금 최초안 노동계 1만원 VS 경영계 8000원 주장
박준식 위원장 "차기회의에서 수정안 반드시 제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놓고 밤샘 회의를 벌였지만 결국 매듭을 짓지 못했다. 노사가 제시한 최저임금 최초안의 간극이 전혀 좁혀지지 않은데다 앞선 회의에서 이미 결론을 내린 최저임금 월단위 병기,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적용 등도 회의 테이블에 다시 꺼내졌다. 

이로써 내년 최저임금 심의도 예년과 같이 장기전에 돌입했다. 다음 회의를 오는 9일 개최한다는 계획인데, 현재 회의진행 상황을 놓고 봤을땐 8월 5일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를 위한 최종 시한인 7월 중순까지 끌고갈 가능성이 높다. 

4일 최저임금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전원회의실에서 시작된 제8차 전원회의는 밤12시를 넘어서자 제9차 전원회의로 회차를 넘겨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결국 새벽 2시경 회의가 끝났지만 노사간 간극은 전혀 좁히지 못했다.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제8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07.03 [사진=뉴스핌DB]

회의에서는 경영계의 최저임금 삭감안이 쟁점이 됐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은 앞선 6, 7차 회의 불참 후 8차 회의에 복귀해 내년 최저임금 최초안으로 8000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 8350원보다 4.2% 삭감된 금액이다. 경영계가 최저임금위 회의에서 최저임금 삭감안은 들고 나온건 2010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2009년 이후 10년만이다. 

경영계는 "이미 현 최저임금이 기업의 지불능력을 초과했고, 경제상황, 취약업종의 일자리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유급주휴시간 효과까지 감안, 이를 완하하기 위해 4.2% 감액해 최저임금안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은 당연히 들고 일어섰다. 근로자위원들은 앞서 2일 열린 제7차 회의에서 1만원을 최초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다. 노동계는 "1만원은 사회적 약속이고, 최근 2년간 최저임금 인상으로 저임금계층 감소와 임금불평등이 개선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영계의 최저임금 삭감안은 IMF때도 제시하지 않은 노동자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철회를 요청했다. 

노사 양측은 이를 두고 밤샘 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박준식 위원장은 "최초 제시안에 대해 이틀간 충분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평가하고, 차기회의에서 논의 진전을 위해 수정안을 반드시 제출하도록 당부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와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3일 정부세종청사 전원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에 참석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19.07.03 [사진=뉴스핌DB]

이날 회의에선 경영계의 최저임금 제도개선(최저임금 구분적용, 최저임금 산정기준 시간 수, 최저임금 산입범위 관련) 요구도 도마위에 올랐다. 

경영계는 최저임금위 전원회의 복귀와 관련, 박 위원장으로부터 '제도개선전문위원회'의 조속한 설치와 위원회 의제로 업종별 차등적용 재논의를 약속받았다고 주장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회의장 밖에서도 수차례 회의를 거듭하며 현장의 어려움과 절박함을 해소하기 위해 구분적용을 포함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최저임금위에 제시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위원장이 전원회의를 통해 약속한 '제도개선전문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며 위원회 의제로서 소상공인들의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제안한 바, 이를 믿고 제8차 전원회의에 복귀하기로 결정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용자위원들은 경제·사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채 30여년간 유지되어 온 최저임금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제도개선은 노·사측에서 제출한 안건을 포함해 별도로 논의를 검토하는 것으로 조율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재적위원 27명 중 공익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7명 등 총 24명이 참석했다. 근로자위원인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공공노조 등 파업을 이유로, 사용자위원인 권순종,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등 2명은 앞선 회의 투표 결과에 불복해 참석을 거부했다.   

제10차 전원회의는 오는 9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전원회의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