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3원 오른 1162.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일 무역갈등 및 경제지표 둔화 우려에 환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일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 수출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실상 일본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불만 표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WTO제소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G20회담 및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면서, 전세계적으로는 위험자산 선호도가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지표 부진 등 이슈로 원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6월 수출액은 13.5% 감소해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준우 대구은행 외환딜러는 "무역협상 등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되돌려지면서 환율이 상승했으나, 우리나라 주식·채권 등에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환율이 1170원대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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