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혁모의원, "행정 총책임자가 행감 4번중 2번 빠져...반쪽행감"
화성시 "지난해 10월 일정 잡혀 사회적경제차원...의회 협의거쳐"
[화성=뉴스핌] 정은아 기자 = 화성시의회가 회기 중 해외출장을 가는 서철모 화성시장에 대한 날선 질타를 이어갔다.
27일 오전 화성시의회 제184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혁모(바른미래당, 동탄 4·5·6동)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올해 우리 화성시의회 1차 정례회는 불행히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행정의 최고책임자가 빠진 반쪽짜리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심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철모 시장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오전 화성시의회 제 184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하고 있는 구혁모(바른미래당, 동탄 4·5·6동)의원[사진=화성시의회] |
서철모 시장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주 코스타리카 정부 사회적 경제 분야 협력을 위해 7월 7일부터 19일까지 주 코스타리카공화국과 캐나다, 미국 뉴욕 등을 방문한다.
서 시장은 코스타리카 카를로스 알바라도 대통령 면담에 이어 코스타리카 정부 사회적 경제 협의회 간담회, 에너지, 커피협동조합, 문화, 관광, 보건의료, 금융 협동조합 등 우수사례 현장을 방문한다.
또한 케나다 퀘벡 사회적 경제 핵심기관 샹티에와 뉴욕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 도시재생 우수사례 현장도 방문한다.
이에 대해 구혁모 의원은 "행정을 집행함에 있어 최종책임자는 시장임에도 서 시장은 2018년 행정사무감사 기간 해외출장에 이어 이번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도 해외출장을 간다"며 "시장 4년 임기 중 행정사무감사는 1년에 한 번씩 총 4번 실시하는데 벌써 두 번이나 해외출장을 이유로 자리를 비운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의회의 1년 일정 중 가장 중요한 행정사무감사, 본예산심의, 예산결산심의를 다루는 회기 중 잦은 해외출장으로 참석하지 않았다”며 “화성시의 최상위 의결기관인 시의회를 간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주 코스타리카 정부 사회적 경제 분야 협력 차원에서 이뤄진 일정"이라며 "지난해 10월 말 스마트시티 도시재정비 분야 한국사회적경제 대표단을 파견해달라고 주코스타리카공화국 제2 부통령이 (주코스타리카공화국) 대한민국대사관에 서한을 전해왔고 방문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회와는 협의를 거쳐 7월 3일 본회의에 시정질문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례회는 오는 7월 16일까지 20일간의 일정으로, ‘2018 회계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안’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 등 굵직한 안건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례안 등 접수된 안건은 ‘화성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조례안’을 비롯한 6건의 의원발의 조례안과 집행부에서 제출한 17건 등 총 23건이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