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가중평균 금리'…"가계대출 금리는 0.01%p↓"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6·27 대책과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개월 연속 오르면서 4%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은 27일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서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7월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04%포인트(p) 하락한 2.51%를, 대출금리는 0.03%p 하락한 4.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신금리는 10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대출금리는 8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기업대출은 CD91일물 등 기준금리인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대기업(4.00%→3.99%)과 중소기업(4.11%→4.08%) 모두 하락해 전체적으로 4.04%로 전월보다 0.02%p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일반신용대출(0.31%p, 5.34%) 금리카 크게 상승했으나 일반신용대출 비중이 축소되면서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0.01%p 하락한 4.20%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 4월 9개월만에 4%대 아래로 떨어졌다가 6월(0.06%p)과 7월(0.03%p)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3.96%로 4%에 육박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 금리 상승은 은행들이 주담대에 붙는 가산 금리를 올린 것이 주로 반영됐다"며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은 시차를 두고 수개월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반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대출 규제 등으로 고신용 차주들이 대출 규모를 줄이면서 비교적 금리가 높은 중저신용 차주들이 남았기 때문"이라며 "이는 또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하락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고정금리로 취급되는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2.9% p 상승(61.9%→64.8%)했다.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88.8%로 1.8%p 하락했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의 1년만기 정기 예(탁)금 기준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고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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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8.27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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