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서울시 "민관합동조사단 꾸려 문래동 수돗물 원인규명"

기사입력 : 2019년06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6월24일 12:01

"서울시 노후 상수도관 전체 교체하는 방안 검토"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서울시가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김의승 서울시 대변인은 24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오전 환경·수돗물 분야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서울물연구원 등과 문래동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 회의를 열었다. 서울시는 회의에서 문래동 일대에 대한 수돗물 식수 사용 제한 권고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식수제한 권고단지는 총 5개단지"라며 "22일, 23일 수질검사에서 법정수질기준 이내에서 잡히기는 있지만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 어려워 해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상수도사업본부장이 현장을 지휘하고 이 같은 회의결과를 토대로 주민설명회도 개최했다.

서울시는 오염물질 유입으로 ‘붉은 수돗물’이 발생한 영등포구 문래동 4~6가 일대 아파트 1314세대에 수돗물 식수 사용 중단 권고를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문래동 현장을 방문해 대책 마련을 지시하는 박원순 시장. [사진=서울시]

앞서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 4·5·6가에 걸쳐 모두 6건의 붉은 수돗물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모두 3곳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탁한 물이 나왔다. 시는 이 일대 아파트 등 1042가구에 수돗물 식수 사용 중단을 권고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21일 0시10분께 문래동 아파트단지를 방문해 현장 조치내용과 식수 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에서 먹는 물 문제가 발생한 것은 치욕적인 일"이라며 특단의 대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근본 원인인 138㎞구간의 노후 상수도관 전체를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1984년부터 노후관 교체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연말 기준 전체 상수도관 1만3571㎞중 1만3396㎞(정비율 98.7%)를 정비했다. 재개발지역 등 37㎞를 제외한 나머지 138㎞가 교체 대상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상수도관(D=800㎜, L=1.75㎞)은 내년까지 교체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1.75km 배수관도 내년 교체 예정이었던 관인데 올해 내에 교체할 예정"이라며 "물리적인 수질 판결 외에도 심리적 안정까지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