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199건, 토론 14건 등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활성화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민주주의 플랫폼 ‘바로소통 광주!’가 생활형 민주주의 오투오(O2O, Online to Offline) 모델을 만들고 있다.
시는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토론하면서 정책을 만들어 가는 온라인 민주주의 플랫폼 ‘바로소통 광주!’를 오픈한지 3개월 만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새로운 오투오모델을 형성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O2O는 시민들이 정책제안을 통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이 됐을 뿐만 아니라 해당 정책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과 토론을 통한 정책결정의 주체가 되는 과정이다.
광주광역시 청사 [사진=광주광역시] |
시는 확산을 위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영향으로 보인다. 누구든지 시 홈페이지에서 통합로그인 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소셜 네크워크 서비스(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 하나만으로 ‘바로소통 광주!’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구축해 온라인 시민 참여를 강화했다.
오픈한 지 3개월 만에 5만1900여 명의 방문자들이 22만8000여 회의 페이지뷰를 기록해 온라인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민제안은 총 199건에 이를 뿐만 아니라 시민제안 후부터 30일 동안 공감 수 100명을 얻어 토론이 진행된 제안 또한 14건에 달한다. 이중 1건은 토론자 수가 4853명에 달해 광주시 해당 부서와 시민권익위원회 분과위에서 실행검토를 하고 있다.
둘째는 ‘바로소통 광주!’를 통해 제안된 시민제안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게 토론이 진행된 영향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토론은 지난 5월 21일 광주 시민의 날 ‘시민총회’에서 이뤄졌다. 시민참여 만민공동회 격인 사전총회에서는 ‘바로소통 광주!’에서 공감 수 100명을 얻은 13건의 시민제안을 토론해 △교복을 생활복으로 △광주형 마을일자리 만들기 △청년에게 청년수당 배당 △걸어서 10분 안에 아이돌봄센터를 △친환경차로 무등산 장불재 오르도록 하는 등 5건을 우선 선정했다.
특히 시민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시민총회에서는 사전총회에서 선정된 5건의 시민제안에 대해 제안자의 발표와 더불어 집중 토론한 후, 핸드폰 모바일 앱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해 온라인을 뛰어 넘는 오프라인 플랫폼의 토대를 만들었다.
또한 5건의 시민제안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제안자를 비롯해 해당 부서와 함께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 분과위에서 제안검토와 더불어 실행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최종적으로 온·오프라인 시민참여 채널을 통해 집중 논의된 5건의 실행방안은 ‘바로소통 광주!’의 프로세스에 따라 7월초 시 시민권익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실행’으로 의견이 모아지면 광주시에 권고해 정책으로 이어진다.
김용승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바로소통 광주’가 오픈 3개월 만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채널을 다양화 해 시민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보다 쉽게 참여하는 생활형 민주주의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