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달러화 지수, 전주 대비 1% 이상 하락
美 연준 정책 변화 등 달러 약세 부추겨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방향성 좌우”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주 달러화 지수가 전주 대비 1% 이상 하락한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하이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달러화 약세의 1차 요인은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도 완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9월말 종료 예정이던 미 연준의 자산매각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언급은 달러 유동성 축소 현상이 완화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달러화 약세 현상을 촉발시키고 있는 제반 요인들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나홀로 호황 기조 약화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등으로 일방적인 달러화 강세 국면이 빠르게 약세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무역갈등 확산이라는 잠재적 리스크를 제외하면 달러화 약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실질적인 달러화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원 환율 역시 당분간 국내 경제 펀더멘털 이슈보다는 달러화에 연동하는 모습이 재차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