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업종분석] 2020년 중국 화장품 시장 72조원 규모, 토종 브랜드 약진 두드러져

기사입력 : 2019년06월17일 15:39

최종수정 : 2019년06월17일 15:39

중저가 바이췌링(Pechoin), 중국 화장품 시장점유율 2위
뷰티시장도 2023년 5490억위안으로 성장 전망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중국 토종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화장품 시장이 커지면서 미용관련 뷰티시장 전체가 덩달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과 뷰티시장은 ‘90허우(90년 이후 출생자)’와 ‘95허우’가 주된 소비층으로 성장하면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 확대와 토종 브랜드의 성장세는 화장품 판매 현황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산업전망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전체 화장품 판매액은 2619억위안(약 44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양적 성장은 ▲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 상승에 따른 소비 수준 향상 ▲ 소득 증대로 인한 고가 프리미엄 제품 수요 확대 등에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토종 브랜드는 과거 낮은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을 당했지만, 꾸준한 기술 개발과 브랜드 구축 전략으로 수입 브랜드 '천하'였던 화장품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월까지 전국 화장품 매출액은 21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지만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2019년 1월~4월 전국 화장품 누적 판매액은 96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하면서 꾸준한 시장 확장을 이어갔다.

최근 국제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euromonitor) 조사에 따르면 중저가 시장을 조준하고 있는 바이췌링(Pechoin)은 중국 화장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프랑스 화장품 로레알 파리(3.6%)의 뒤를 2018년 시장점유율 2.4%를 기록하며 중국 최고의 토종 브랜드임을 확인했다. 고가브랜드를 지향하는 한국 화장품과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하지만 점유율로만 볼 때 이는 이니스프리, 라네즈, 후 등의 시장점유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그 뒤를 이어 중국 브랜드 가운데 Chando(JALA, 쯔란탕)은 1.9%, 샹메이의 칸스(KanS)가 1.4% 등 중국 토종 화장품 브랜드 3곳이 중국 화장품 시장점유율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중국 브랜드 가운데 운남 바이야오(1.2%), 상메이의 윈프리(1.1%), 인피니투스의 뷰트리오(1.0%) 등이 저가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 가며 TOP20에 올랐다.

중국 경제의 빠른 변화 속도와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화장품 시장이 됐다. 또한 미래 화장품 소비시장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선진국에 비해 아직 화장품 소비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중국 화장품의 잠재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산업전망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2012년 1340억위안이던 중국 화장품 업계 시장 규모가 2015년 처음으로 2000억 위안을 돌파했고, 2017년에 2500억위안을 돌파해 2514억위안으로 성장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20년에는 4239억위안 가량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장품 시장과 함께 뷰티관련 시장도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전망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의 분석에 따르면 ‘95허우(95년 이후 출생자)’의 뷰티관련 소비는 지난해 347% 상승하면서 3년 연속 세자리 수 성장을 보였다.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의 구매자는 3억명을 넘어섰으며, 그 가운데 95허우가 5000만명이 넘는다. 이는 95허우가 소비의 주력 연령층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대도시 중심의 소비도 점차 중소도시 및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으며, 2018년 뷰티 소비시장에서 동년대비 남성 증가비율이 여성을 앞지르면서 새로운 틈새 시장을 만들었다. 특히, 90허우, 95허우의 남성 뷰티 소비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뷰티관련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중국 뷰티시장 규모는 2017년 3581.4억위안이었으며, 2018년에는 4000억위안 규모로 성장했다. 2019년 중국 뷰티시장은 4225억위안에 이르러 2022년에는 5000억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3년에는 5490억위안으로 성장하면서 2019년~2023년 사이 총 6.77% 성장할 것으로 산업전망연구원은 내다봤다.

피부보호 관련 제품의 인터넷 판매 상황을 보면 2019년 4월, 후(后) 5.1%, SK-II 3.9%, 로레알(L‘oreal) 3.5% 등이 TOP3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바이췌링, 아이후이자, BAUO, 위란요(OLAY), 쯔란탕, 즈춘(OneSpring), HKH 등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hanguogeg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