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방위성이 지난 4월 태평양 상공에 추락한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사고에 대해 조종사의 평형감각 상실이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10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방위성은 조종사가 비행 중 평형감각을 잃어버리는 ‘공간식실조(空間識失調)’에 의해 기체가 추락했다고 추정 원인을 발표했다.
F35A 기체에 문제는 없었다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교육 등 사고방지 대책을 철저히 한 후 F35A의 비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F35A의 정보공유 시스템과 지상레이더로부터 추락 전투기의 위치와 고도를 특정하고 항적과 속도를 분석한 결과, 조종사가 공간식실조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사고기의 교신 내용과 일본 내에 배치된 나머지 12기의 점검 결과에서도 기체에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고 추정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개발된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추락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F35A의 운용 등과 관련해 사고 원인에 대해 전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졌었다.
특히 일본 정부는 F35를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삼고, 활주로를 사용해 통상적인 이착륙을 하는 공군 사양의 F35A 105대, 단거리 이륙과 수직 착륙이 가능한 해병대 사양의 F35B 42대를 배치한다는 계획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만일 이번 추락 사고가 기체 구조 결함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게 되면 F35 도입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돼 왔다.
F-35 스텔스 전투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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