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서 에어컨과 가스차단기 등 홈 IoT 기기를 제어
실제 자연에서 채취한 힐링 사운드를 담아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 기아자동차가 준대형 세단 K7 페이스리프트 모델 ‘K7 PREMIER’에 ‘홈 IoT(사물인터넷) 제어기능’을 탑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K7에는 인포테인먼트 기술인 ‘카투홈’과 ‘자연의 소리’ 기능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카투홈은 자동차 안에서 가정의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의 홈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아자동차는 K7 PREMIER에 카투홈과 자연의 소리 등 신기술을 탑재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기아차] |
기아차는 KT(030200), SK텔레콤(017670), 현대건설(000720) 하이오티(Hi-oT), 현대오토에버 등과 제휴해 자사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UVO(유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보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홈 IoT 서비스 계정 연동만으로 카투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카투홈은 AVNT 모니터의 카투홈 메뉴에 들어가 홈 IoT 서비스에 연동한 가전기기들을 등록한 뒤 제어하면 된다.
신형 K7은 카투홈 기능에 이어 홈투카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홈투카 기능은 지난해 출시된 스포트지 더 볼드 모델에 적용했다.
가정에 설치된 KT 기가지니), SK텔레콤의 누구와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지니야 시동 켜줘”, “아리야 내 차 온도를 24도로 맞춰줘” 등의 명령을 통해 간편하게 차량의 시동, 공조, 문잠김, 비상등, 경적 등의 제어를 할 수 있다.
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되는 차량에 카투홈과 홈투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유보 서비스 가입자들도 홈투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신형 K7에는 운전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 ‘자연의 소리’ 기능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AVNT 모니터를 통해 작동시킬 수 있으며, 생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등 총 6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자연의 소리는 음향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음원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생기 넘치는 숲’ 주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미국 플로리다 웨키와 국립공원에서 소리를 녹음했으며, ‘잔잔한 파도’ 주제는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채취한 음원을 담았다.
이 밖에도 K7 프리미어에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카카오 자연어 음성인식, 전후방 카메라로 영상을 녹화해 AVNT 화면과 스마트폰으로 상시 확인할 수 있는 빌트인 캠 등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