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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명 중 1명은 교통약자..2017년比 26만명 증가

기사입력 : 2019년06월06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6월06일 11:00

2018년 교통약자 1509만명..공공이 관리하는 철도 편의성 높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우리나라 인구 4명 중 1명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와 같은 교통약자다.

지난 2017년에 비해 26만명 증가했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교통 편의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9개 도 단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교통약자는 전체인구(5212만명)의 약 29%인 1509만명으로 전년 대비 26만명 증가했다.

교통약자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이다. 유형별로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자(65세 이상)가 765만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약 50%)을 차지했다. 이어 어린이, 장애인, 영유아 동반자, 임산부 순이다.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 적합률은 9개도 평균 69.4%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보다 2.1%포인트 증가해 점차 개선되고 있다.

대상별로 보면 버스, 철도 등 교통수단이 73.8%, 터미널, 철도역사 등 여객시설 70.1%, 보도, 육교 등 도로(보행환경) 64.2%다. 교통수단별 기준 적합률은 철도(98.6%)가 가장 높고 버스(86.7%), 도시·광역철도(79.6%), 항공기(69.7%), 여객선(34.3%) 순이다.

항공기는 평가기준을 보다 구체화해 해당 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기준 적합률이 하락했다. 여객선은 구조적으로 이동편의시설 설치가 곤란한 10년이 경과한 노후 선박이 대부분이라 가장 낮았다.

여객시설별 기준 적합률은 공공의 관리 비율이 높은 도시·광역철도 역사(83.2%)가 가장 높고 공항(82.3%), 철도역사(81.9%), 여객선터미널(79.3%) 순이다. 민간에서 관리하고 있는 버스터미널(60.9%)과 관리대상 수가 많은 버스정류장(32.8%)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 1년간 여객시설 및 교통수단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일반인과 교통약자(총 1547명)를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67.0점으로 2016년(61점) 대비 6점 상승했다.

이동편의시설별로 여객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72.2점, 교통수단 만족도는 66.6점, 도로(보행환경) 만족도는 63.3점이다.

교통수단은 도시·광역철도 만족도(72.0점)가 가장 높고철도(70.7점), 항공기(69.2점), 고속·시외버스(65.9점), 시내버스(65.2점), 여객선(56.9점) 순이다.

여객시설은 도시·광역철도 역사의 만족도(77.9점)가 가장 높았고 철도역사(75.7점), 공항터미널(75.2점), 버스정류장(72.1점), 버스터미널(70.1점), 여객선터미널(62.0점) 순이다.

지역 내 이동실태 조사결과 교통약자의 외출빈도(매일 외출함 21.4%)는 유형에 따라 차이는 있었으나 대체로 일반인(38.8%)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지역에서 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모든 이용자에게서 버스가 가장 높았고 일반인은 자가용, 교통약자는 도보 순이다.

버스 이용률은 일반인(65.5%)과 임산부(58.3%), 고령자(54.4%), 장애인(27.5%) 순으로 장애인(지체장애인 24.2%)의 버스이용 빈도가 가장 낮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지자체와 교통사업자에 통보해 미흡한 사항은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약자가 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저상버스 도입을 지원하겠다"며 "휠체어 이용자의 시외 이동권 확보를 위해 올해 하반기 휠체어 탑승 설비를 장착한 고속·시외버스도 시범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결과(세부실태조사)는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 중인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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