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삼성전자 중국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스마트폰 공장이 감원을 진행 중이라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이 4일 전했다.
후이저우 삼성전자 전경 [사진=바이두] |
차이신은 '후이저우 삼성전자의 감원 및 보상방안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감원은 사원의 자발적인 퇴직을 전제로 진행되며 14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감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후이저우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는 ‘5월 말 열린 직원회의에서 총경리가 직원들에게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추이와 중국 시장의 점유율을 분석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총 경리가 후이저우 삼성전자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고 이 때문에 인사 부문에서 자원을 통한 감원정책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5월 말 다수의 후이저우 삼성전자 직원들은 차이신 기자에게 ‘후이저우 삼성 공장이 2019년 9월 폐쇄되고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옮길지도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후이저우 삼성전자는 ‘공장 폐쇄를 이야기 한 적이 없고, 공장이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후이저우 삼성은 1992년에 설립된 중한 합작회사다. 2006년부터 스마트폰 제조를 시작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후이저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6257만대로 전체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량의 17%를 차지했다. 2018년 12월 31일 톈진(天津)공장이 폐쇄된 이후 후이저우 공장은 중국에 남은 유일한 스마트폰 생산 공장이다.
시장 정보제공업체 IDC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삼성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은 334만대, 시장 점유율은 0.8%를 기록했다.
ch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