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화웨이 "美 거래 제재 조치, 미국 1200개 업체에 타격줄 것"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16:43

최종수정 : 2019년05월30일 16:43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거래 제재 조치로 자사 뿐 아니라 1200여개의 미국 제조업체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화웨이의 고위 인사들이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29일(현지시각) 중국 선전에 위치한 화웨이 본사에서 미국과의 법적 공방에 관한 기자회견이 진행된 가운데, 송류핑 화웨이 법무 책임자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29 [사진=로이터 뉴스핌]

송류핑 화웨이 법무 책임자는 거래 제재가 시행되면 "제품과 관련 서비스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하며 제재 조치가 화웨이 고객들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 (타깃이) 이동통신사와 화웨이라면 내일은 당신의 산업, 당신의 회사, 당신의 고객이 될 수 있다"며 미국 업체들도 영향을 피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와 68개의 계열사를 거래 제한 목록에 추가해, 미국 기업들이 이들 업체와의 거래하는 것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상무부는 20일 미국 기업들에 90일의 유예기간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FT는 이미 미국의 화웨이 거래 제재 조치가 타국 기업들에는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미국 기술을 사용한 자사 제품이 거래 제재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부품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1위 반도체 설계 회사인 영국의 ARM도 화웨이와 협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 5G 설비에 화웨이를 배제하고 유럽의 노키아와 에릭슨을 선정했다.

한편, 화웨이 운영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화웨이가 특히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부문에서 미국 제품에 의존하는 수준이 크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 장비에 사용되는 19개의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툴 중 3분의 2를 미국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지난해 수출한 약 2억대의 스마트폰 중 4분의 1에는 미국 업체인 퀄컴의 반도체가 사용됐다.

화웨이는 미국 업체의 부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지난해 110억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화웨이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화웨이 선임 전략 설계를 담당하는 당 웬슈안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오래동안 대비해왔기 때문에 제재 조치는 큰 영향력을 갖지만 자사에 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가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과의 갈등을 예상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화웨이가 당장 미국의 부품 수입 없이도 최소 3개월간 제품 생산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5G 통신 서비스 장치 공급에서 시장을 아직 잃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밥 카이 화웨이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5G 관련 계약이 42건을 체결됐고 기지국 공급을 올해 초에만 3만개에서 10만개까지 늘렸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