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북방정책과 역내 다양한 구상 접점 모색"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외교부는 29일 장하성 주중대사가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환담에서 '일대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중국측 발표에 대해 "장 대사 외 타국 대사들과의 환담내용을 통틀어 설명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 관영 중앙 CCTV의 해당 보도와 관련해 "중국 측 발표내용은 장 대사 이외 다른 6개국 대사와의 환담내용을 통틀어 설명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6.20 kilroy023@newspim.com |
중국 외교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시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장 대사를 포함한 7명의 신임 대사의 신임장을 제정했다"며 "7개국 대사들이 일대일로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장 대사의 신임장 제정 이후 이뤄진 만남에 대해 "한중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양국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취지의 간단한 환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 대사 외에도 스위스, 콜롬비아, 체코, 노르웨이, 스웨덴, 차드 등 6개국 신임 대사들도 동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 대사가 실제로 일대일로 참여와 관련한 발언을 했는지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정부는 우리의 '신남방·북방정책'과 역내 다양한 구상들간 접점을 모색하고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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