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英차기 총리 후보들 중 과반 '노 딜 브렉시트' 지지…'불안감 커져'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15:34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15:34

클리버리 브렉시트부 차관 11번째 입후보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보수당이 참패한 가운데 영국이 EU를 합의없이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보도를 통해 테레사 메이 총리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직 후보들 중 과반이 노 딜 브렉시트를 지지하면서 이같은 전망이 대두됐다고 전했다.

제임스 클리버리 브렉시트부 차관이 영국 런던 다우닝 가를 걷고 있다. 28일(현지시간) 그는 11번째로 테레사 메이 총리를 이을 차기 총리직에 입후보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테레사 메이 총리가 오는 6월 7일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뒤 차기 총리직을 두고 현재까지 총 11명이 입후보했다. 킷 몰트하우스 주택담당 부장관과 제임스 클리버리 브렉시트부 차관은 28일 후보 출마를 발표하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노 딜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의원은 유력 후보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비롯해 마이클 고브 환경부 장관, 도미닉 랍 전 브렉시트 장관, 안드레아 레드섬 전 하원 원내총무, 에스더 맥비 전 노동연금장관, 몰트하우스 주택담당 부장관 등이 있다.

존슨 전 외무장관과 랍 전 브렉시트 장관은 노 딜 브렉시트를 선호하지 않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다면 EU를 떠나기 위해 노 딜 브렉시트도 감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노 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의회의 동의없이 노 딜 브렉시트를 밀어붙일 경우 의회는 이 방안에 제동을 걸기 위해 불신임 투표를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불신임 투표가 통과돼 조기 총선이 열릴 수 있다.

의회는 현재 노 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세력, 2차 국민투표를 지지하는 세력, EU와의 합의안에 동의하는 세력 등으로 분열돼 있다. 따라서 노 딜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불신임 투표가 진행될 수 있다. 앞서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투표에 부쳤지만 세 차례에 걸쳐 부결된 바 있다. 

차기 총리에 입후보한 제레미 헌트 외무장관은 지난 27일 보수당이 총선 전략으로써 노 딜 브렉시트를 이행하는 것이 보수당의 "정치적 자살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화면에 보여지고 있다. 2019.05.26.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같은 헌트 장관의 발언은 지난 26일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기존 거대 양당 보수당과 노동당은 한 이후 나왔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보수당은 4석을 차지하는데 그치며 영국 유럽의회 선거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낸 반면 반 EU 성향의 나이절 패라지가 이끄는 신생 브렉시트 당은 총 73석 중 29석을 차지했다. 브렉시트 당은 노 딜 브렉시트를 주장하고 있다. 

노동당은 보수당과 마찬가지로 14.1% 득표율로 10석의 저조한 성적을 얻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선거 이후인 27일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모든 브렉시트 합의 안에 대해서 국민투표를 해야한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간 코빈 대표는 노 딜 브렉시트를 막는 수단으로만 2차 국민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며 국민투표에 소극적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선거 결과가 발표된 이후 다수의 노동당 의원들은 당의 지지가 하락한 이유를 친 EU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지 못한 탓이라고 주장하며 지도부에 국민투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이날 의회의 교착 상태를 돌파할 유일한 방법은 총선이나 국민투표라고 주장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