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혜진과 ‘디펜딩챔프’ 조정민, 지난 주말에 끝난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임은빈 등이 우승 도전에 나선다.
2019시즌 KLPGA 열한 번째 대회인 ‘제9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31일부터 6월1일까지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6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매년 극적인 승부가 펼쳐지며 화려한 우승자를 배출했다. 초대 우승자 유소연(29·메디힐)을 비롯, 김보경(33), 백규정(24·SK네트웍스), 이정민(27·한화큐셀) 등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2016년에는 예선전을 거쳐 대회에 출전한 박성원(26·대방건설)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2017년에는 김지현2(28·롯데)가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4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조정민. [사진= KLPGA] |
지난해 우승과 더불어 KLPGA의 ‘54홀 최소타 신기록(23언더파 193타)’ 역사를 다시 쓴 조정민(25·문영그룹)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올시즌 1승과 함께 상금순위 3위에 올라있는 조정민은 K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올 시즌 유일무이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하는 대회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해 최소타 기록을 세우면서 뿌듯하기도 했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이번 주에도 좋은 한 주를 보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조정민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최초로 2승을 거둔 선수로 기록된다.
최혜진은 US여자오픈을 고사하고 주최사인 롯데 칸타타오픈에 나선다. [사진= KLPGA] |
최혜진(20·롯데)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린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로서 현재 상금 순위 2위 김지현(28·한화큐셀)에 약 9500여만 원 앞서있는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 순위 격차를 더 벌리고, 대상포인트 1위를 기록 중인 박채윤(25·삼천리)을 추격하겠다는 의지다.
최혜진은 “올해 두 번째 스폰서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폰서 대회인 만큼 잘하려는 욕심을 부려서 그런지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편하게 우승 생각 없이 열심히 해보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KLPGA투어에 전념하겠단 생각으로 US여자오픈 출전을 고사했으니, 더 열심히 해서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주 막을 내린 ‘제7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김지현에 맞서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아버지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린 임은빈(22·올포유)도 날카로운 샷 감을 앞세워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임은빈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사진= KLPGA] |
임은빈은 “우승 직후 열리는 대회라 살짝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샷 감과 컨디션은 지난주와 같다. 조금 더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인데, 평소와 다름없이 아빠와 함께 즐기면서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루키들의 신인상 경쟁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가 열리는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기록한 조아연(19·볼빅)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에서 명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한 이승연(21·휴온스)을 비롯해 지난주 아쉽게 우승을 놓친 이소미(20·SBI저축은행)와 공동 5위를 기록한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과 치열한 신인상 포인트 레이스를 이어간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2020년에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과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명예회원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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