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합동 캠페인·교육프로그램 운영·실태조사 계획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이 동해안 석호 보전·관리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원주지방환경청 청사 전경 |
27일 원주환경청에 따르면 석호는 담수와 해수가 공존하는 자연호수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며 보전가치가 큰 자연자원이지만 최근 무분별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인위적인 매립과 토사 퇴적 등으로 면적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보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원주환경청은 오는 11월까지 훼손되어 사라져가는 석호를 보호하고 홍보하기 위해 학교, 기업, 환경단체 등과 함께 동해안 석호 보전·관리를 위한 실천사업을 추진한다.
실천사업으로 △대국민 교육프로그램 △석호 살리기 캠페인 △석호 주변 실태조사 및 생물상 현황 변화추이 모니터링 등 3가지 사항이 추진된다.
대국민 교육 프로그램은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과 협업을 통해 석호에 대한 정보를 대국민 대상으로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석호 살리기 캠페인은 석호 주변 환경정화, 돼지풀·미국쑥부쟁이 등 생태계 교란종 제거, 가시고기·제비붓꽃 등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다양한 보전활동 등을 추진한다.
석호 주변 실태조사 및 생물상 현황 변화 모니터링은 지역주민과 함께 석호 주변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감시하고 생물상 변화 추이를 관찰해 동·식물 서식지 보호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캠페인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4개 기관 2560명이 참여했다. 올해부터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과 손잡고 추진하는 대국민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실태조사가 추가됐다.
박연재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생태적 가치가 큰 석호를 보전하고 전 국민의 동참을 유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석호의 생태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홍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