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5월 문화가 있는 날…영화·전시·공연 할인·자연휴양림 무료 입장

기사입력 : 2019년05월27일 11:38

최종수정 : 2019년05월27일 13:52

당일 오후 5~9시 영화 할인 혜택, '고질라' 개봉…'Her' 29일 재개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5월 '문화가 있는 날'(29일)과 해당 주간(5월 27일~6월 2일)에는 전국에서 2211개 문화 행사가 열린다.

[사진=문체부]

◆ 5월 가정의 달 맞아 가족 위한 특별 프로그램 '다양'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가족 소풍 '같이 놀자! 동동동 문화놀이터 가정의 달 특별공연'이 31일 오전 10시 서울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 광장에서 열린다. 무료로 즐기는 이번 공연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음악과 체험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는 즐거운 휴식을 선사한다.

세계의 다양한 음악과 악기를 선보이는 '음악당 달다'의 어린이를 위한 ‘랄랄라! 움직이는 세계음악여행!'과 선반 사물놀이, 사자춤, 버나돌이 등 전통연희를 체험하며 놀아보는 '광대 생각'의 '연희놀이터 덩 따라 쿵! 따!'가 무대에 오른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돗자리를 가져 오면 더욱 편리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홍세영, 홍기쁨 부녀가 아코디언 연주를 통해 세대 간의 소통과 추억을 교감하는 공연 '아코디언과 함께하는 엄마 아빠 어릴적에'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 어울아트센터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어린왕자' 이야기를 외벽영상(미디어 퍼사드)으로 관람하는 홀로그램 인형뮤지컬 '어린왕자의 선물'(29일 오후 5시10분)'은 홀로그램 극장 광주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 가까운 동네 책방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다

지역 주민이 동네 책방(전국 중·소규모 서점)이 기획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5월에는 장애인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고 점자 자수를 수놓아보는 프로그램 '손끝으로 여는 세상-책으로 나눠'(인천 한미서점, 20일 오전 10시~오후 1시)가 무료로 총 7회 진행된다.

'밴드 이든과 함께하는 숲속 정원 북콘서트'와 지역주민들의 시낭송이 어우러진 '하늘음악회-착한 밴드 이든이 들려주는 봄의 소리'(충남 괴산 숲속작은책방, 1일 오후 4시~6시), 지역 청년들이 독립출판 벼룩시장을 열고 지역예술가를 초청해 펼치는 '양림 삼게절 마켓 춘하추'(광주 러브앤프리, 6월 1일 오후 12시~7시, 6월 2일 오후 12시~5시)도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

◆ 자연에서 도심까지 '문화가 있는 날' 무료․할인 혜택

푸른 잎이 우거진 숲속에서 휴식과 문화를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혜택도 이어진다. △경기 양평 산음 자연휴양림 △강원 양양 미천골 자연휴양림 △충북 단양 황정산 자연휴양림 △전남 장흥 천관산 자연휴양림 △경북 봉화 청옥산 자연휴양림 등 전국 42개소 국립자연휴양림은 오는 11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 당일 무료 입장을 제공한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은 '문화가 있는 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월 '문화가 있는 날' 당일(29일)에는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신작부터 재개봉되는 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거대 괴수들과 고질라의 대결, 그 사이에서 위기를 헤쳐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질라:킹 오브 몬스터'가 개봉하며 인공지능 운영체제를 통해 인간 관계와 감정의 본질을 다룬 영화 '그녀(Her)'가 재개봉한다. 영화 '보희와 녹양' '우리 지금 만나' '0.0MHz'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부산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에서는 영화 '졸업' '여성의 시간들' 등 한국 독립영화를 할인해 상영하고, 울산 '알프스시네마'에서는 세계 산악영화 '아름다운 패자들'을 오후 7시 40분 선착순 무료 상영한다.

예술 체험 전시도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감을 동시에 자극하는 공감각적 전시를 통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동심의 세계로 이끌 '2019 특별기획전 에코, 아이코'(경북 경주예술의전당 어린이갤러리, 20일 오전 10시~오후 8시) 전시와, 영국의 혁명적 패션 사진가 노만 파킨슨의 작품 150여점을 전시한 '스타일은 영원하다-노만 파킨슨'(강원 KT&G 상상마당 춘천아트센터, 29일 오후 4~6시)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사진
'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