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금감원 종합검사 남용 막는다"...국회·청와대 동시 나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종합검사계획 사전 통지와 검사권한 남용 방지 입법화
청와대, 감독 투명성 제고 추진..."일류 금융감독서비스 돼야"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청와대와 국회가 금융회사를 떨게 만드는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의 강도를 낮추기 위해 이례적으로 동시에 나섰다. 금융회사의 검사부담을 낮추고 검사권한 남용을 막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27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김진태 의원의 대표발의로 유기준, 박대출, 민경욱, 이종명, 이철규, 박덕흠 등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10명은 최근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법률안은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원회의 지도·감독을 받아 검사·감독 업무를 수행한다는 설립 근거 법으로, 금감원의 종합검사 남용을 막기 위해 개정안이 나왔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발의한 개정안의 취지를 보면,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업무와 재산상황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는 ‘종합검사제도’를 다시 시작했는데,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검사 권한의 남용금지 등 검사에 관한 기본원칙뿐 아니라 금융위에 대한 검사계획 사전보고와, 검사 대상자에 대한 사전예고통지 등 사전에 검사권한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절차가 법률이 아닌 금융위 고시에 규정돼 있는데 이에 대한 정비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법 조항 4가지를 신설했다. 첫 번째로 종합검사 시 금융회사의 업무와 재산상황 전반에 대한 ‘일괄적’인 검사가 금지된다. 두 번째, 종합검사는 검사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실시하고, 다른 목적을 위해 검사권한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 세 번째, 금감원장이 검사대상 금융회사에 검사를 통지하기 전에 금융위에 검사기관·목적·범위·기간 등이 포함된 검사계획을 보고해야 한다. 끝으로 검사 목적·범위·기간 등이 포함된 검사사전예고통지서는 해당 금융회사에 검사시작인 30일 전까지 금융위에 통지해야 한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종합검사 범위가 제한되고 금융위의 엄격한 심사 하에 이뤄지기 때문에 금융회사의 검사부담이 크게 낮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청와대도 현재 금융감독의 투명성·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한 전면 혁신을 추진중이다. 여기에 종합검사 관련 대상선정 기준 명확화, 중복검사 방지 등 검사감독 절차 개선이 포함돼 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금감원의 종합검사도 문제를 적발하는 기준이 아니라 금융회사를 도와주는 기능을 강화하는 등 ‘일류 금융감독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5년만에 부활해 지난 20일부터 메리츠화재에 대한 사전 종합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손보업계 첫 주자이자 금융권 첫 수검 금융회사다. 메리츠는 이달 말까지 사전 종합검사를 거쳐 7월 초까지 본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생명보험업계에선 한화생명이 오는 23일부터 종합검사를 받고, 삼성생명도 즉시연금 법률분쟁이 마무리되면 검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금융지주·은행 업계에선 KB금융과 KB국민은행이, 증권업계에선 KB증권이 각 첫 주자로 뽑혀 6월 중 종합검사가 시작된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