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 '연료 계통 이상' A220-300 일제 점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캐나다 교통국 "연료 공급 튜브에 마찰 발생...공급 중단 우려"
전 세계 A220 운영자에 개선지시명령...미개선시 영공 통과 금지
해당 기종 엔진 결함 이력...대한항공 "작년 회항건과 무관"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이 야심차게 도입한 차세대 고효율 여객기 A220-300(CS300)에 대해 일제 점검을 벌이고 있다. 최근 캐나다 교통국이 해당 기종의 연료 공급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며 개선지시명령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의 A220-30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A220-300을 운용하고 있는 대항항공은 지난 13일 캐나다 교통국으로부터 해당 기종의 연료 계통에 대한 개선지시명령을 받았다. 이에 지침에 따라 현재 항공기 10대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캐나다 교통국은 지난 13일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A220 항공기의 감항성(안정성)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 해당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들에 연료 공급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명령은 다수의 항공사가 운용하고 있는 A220 항공기에서 연료 계통에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내려오게 됐다. 연료 공급 튜브에서 마찰이 발생, 엔진으로의 연료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캐나다 교통국은 튜브가 심각하게 손상될 경우 연료 공급이 중단될 우려도 있다고 보고 있다.

교통국 측은 "연료 탱크에 있는 주 엔진 공급 튜브에 구멍이 생겨 비행 중 연료 불균형이 발생한 경우가 있었다"면서 "최악의 경우 엔진으로의 연료 흐름이 완전히 멈출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교통국은 A220 소유자 및 운영자에게 오는 27일을 기준으로 연료 공급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지시했으며, 개선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A220은 캐나다 영공 통과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220에 대해 개선지시명령이 떨어졌다"며 "개선 지시서를 받은 날부터 계속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A220-300 기종을 총 10대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선과 일본 도쿄, 후쿠오카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즉각적인 대응에도 일각에서는 해당 기종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과거 제작 과정에서 엔진 결함 문제가 불거진 바 있는데다 지난 2017년 10월 대한항공이 캐나다 몬트리올공항에서 시험비행을 진행했을 때도 엔진 이상이 발견됐었기 때문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항공기 인도시기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으나 이후 문제가 해결됐다고 판단, 두 달 뒤인 같은 해 12월부터 차례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해당 기종은 지난해 12월 김해국제공항에서 일본 나고야로 가던 도중에도 엔진 결함이 발생해 이륙 25분 만에 회항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개선지시명령과 지난해 12월 발생한 회항간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으면 미국 교통국이나 캐나다 교통국 등 감항당국에서 이런 지시가 내려온다"며 "그걸 개선하고 업데이트 하면서 항공기를 운영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시명령과 작년 12월 회항건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2월 캐나다 항공기 제작사인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A220-300(CS300) 여객기를 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도입했다. 해당 기종은 지난해 7월 에어버스가 항공기 제작 프로그램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기존 CS300에서 A220-300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 항공기는 동체와 날개에 알루미늄합금과 탄소복합소재 등을 사용해 무게를 대폭 줄였으며,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효율이 최대 20% 가량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은 해당 기종 도입을 결정했다.

현재 전세계 하늘을 날고 있는 A220 기종은 총 65대로, △루프트한자 28대 △에어발틱 17대 △대한항공 10대 △델타항공 9대 등이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