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제설 뒤 칸영화제 동반 참석…결혼반지 포착
1970년대 전자음악 시작…국내 광고음악으로 유명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중화권 톱스타 궁리(공리·54)가 최근 재혼한 가운데, 17세 연상 남편 장 미셸 자르(71)의 대단한 이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1948년 프랑스 태생인 장 미셸 자르는 일렉트로닉 음악계의 거장으로 유명하다. 독일 크라프트베르크와 더불어 1970년대부터 유행한 전자음악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장 미셸 자르 [사진=유튜브 jeanmicheljarre 채널 'EQUINOXE INFINITY - MAKING OF' 영상 캡처] |
국내에서는 장 미셸 자르라는 이름보다 작품으로 훨씬 유명하다. 그 유명한 '옥시즌(Oxygene)' 연작을 비롯해 '에퀴녹스(Equinoxe)'가 세계적 히트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이 음악들은 1980년대 국내 광고나 다양한 영상물에 삽입됐다. 특히 국가가 제작하는 공익영상은 물론 공영방송 화면조정시간에도 널리 사용될 만큼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예술에 대한 집념이 대단한 장 미셸 자르는 1990년대 'Chronologie'를 비롯해 새로운 '옥시즌'을 발표했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기념한 앨범도 내놓았다. 일본 아티스트 코무로 테츠야와 협업, 중국 자금성 현지 공연, 폴란드 라이브 공연, 새로운 옥시즌 녹음 등 나이를 잊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간 교제설이 이어져온 공리와 장 미셸 자르는 지난 14일 개막한 칸영화제 현장에 나란히 참석,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공리는 결혼반지를 착용, 두 사람이 부부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장이머우 감독의 대표작 '붉은 수수밭'(1988)으로 유명한 연기파 배우 공리는 1996년 싱가포르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2010년 이혼했다. 장 미셸 자르는 공리 이전에 세 번의 이혼 경험이 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