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핌] 최관호 기자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15일 "강원도 산불에서도 뛰어난 기동성과 우수성을 입증된 수리온을 국회가 순수 국산품인 수리온 헬기 구매를 우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이날 경남 사천 본사에서 가진 지역 기자회간담회에서 "3조원 이상 투자해 만든 수리온 헬기를 정부 각 기관과 전국 지자체 등이 채택해 우리나라 항공사업에 이바지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최근 KAI가 지향하는 한국우주산업의 방향과 2분기 실적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였다.
한국우주항공 김조원 사장이 15일 지역 언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핌= 최관호 기자] 2019.5.15 |
김 사장은 "경남 고성 날개공장·사천 중형위성공장 내년 9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주 차세대 위성센터 건립 무산과 MRO사업의 공항과 인접 문제로 인한 건립의 비현실화 등으로 진주 정촌지역 항공산단의 부실화 우려에 대해 항공 전자 등의 수요도 많이 요구 되고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경남 고성군은 1만여평의 땅을 제공하고, 사천시는 7000여 평의 땅을 제공하는 등 공장 건축과 관련 인프라 등 전폭적인 지원이 KAI가 두 지역에 공장을 짓기로 결정한 계기"라며 진주시와 은근히 비교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KAI가 지방에 있는 이유 때문에 적정 인력을 확보할 수 없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정부, 지자체가 의지를 갖고 정주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 발전을 위해서는 인근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한 '항공전자' 전문 인력 양성과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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