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차 판매 1위는 현지 업체 '쯔엉하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달 베트남 자동차 판매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베트남 자동차 산업 협회(VAMA)에 따르면 올 4월 베트남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2만7197대로 3월 기록한 3만8369대보다 29%가 감소했다.
기아, 마즈다, 푸조 차량을 비롯해 버스 및 트럭 등을 조립하는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 쯔엉하이(타코)는 판매량 8148대로 전월 대비 1%가 늘어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4월 중 4188대를 팔아 전월 대비 54%가 급감했으며, 주요 수입원인 비오스(Vios) 판매량은 1115대에 불과해 3월의 3161대에서 역시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도요타 컴팩트 차량이 비오스와 위고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컴팩트 차량을 판매하는 타코나 현대로부터의 경쟁 때문에 판매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현대차의 경우 투싼과 싼타페 등 SUV차량이 인기를 끌고, 일부 매장에서 차량 액세서리를 묶음으로 판매하는 전략이 먹히면서 판매 감소를 보이는 시장 추세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판매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베트남 하이즈엉성(省) 하이즈엉 소재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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