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 조국 수석 등 20여명과 삼청동 오찬
문 대통령 돌발 제안, 집권 2년 맞아 시민들과 인사
청와대 돌아오는 문 대통령 뒤 조국 수석 눈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2년인 10일, 참모진들과 삼청동 모 음식점에서 청국장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 고생한 참모진들을 격려했다.
이날 청국장 오찬은 문재인 대통령의 돌발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대통령과 참모들이 모처럼 청와대 외부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참모진들을 격려하고, 일반 국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려는 의도에 따라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2년차인 10일 참모들과 함께 삼청동에서 오찬을 가졌다. |
문 대통령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 수십 명의 참모진들이 걸어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오찬장으로 이동했고, 실제로 발 디딜 틈 없이 시민들이 몰려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 되기도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참모들은 이날 오찬장에서 집권 2년 등에 대한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집권 2년을 맞은 이날의 특성상 문 대통령과 참모들은 전날 방송 대담에 대한 평가와 지난 2년에 대한 소회, 향후 3년에 대한 당부 등의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동안 수고한 참모진들에 대한 문 대통령의 격려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참모들과 함께 오찬을 마치고 담소를 나누며 걸어서 청와대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의 뒤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따라 관심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방송 대담에서 조 수석의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법이 국회 패스트트랙 절차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법제화까지 과정이 남아있어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조 수석이 청와대에 남아 법제화까지 성공적으로 마쳐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3실장 중 하나인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조 수석과 노영민 비서실장의 뒤를 따라 걸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의도된 것은 아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별다른 의도가 있는 배치가 아니었고, 문 대통령을 자연스럽게 뒤따르는 과정에서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