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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㊲ 스마트폰·TV·냉장고가 똑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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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역성장' 스마트폰 시장, 교체수요·고성능화 노려
'홈 IoT 허브' TV·냉장고·AI스피커 3파전

[편집자] 3G, LTE에 이어 5세대(5G) 통신 시대가 시작됩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가 구현되는 것입니다. 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입니다. 뉴스핌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맞물려 5G란 무엇이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바뀌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 총 50회에 걸친 '5G 빅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사물인터넷(IoT)이 우리의 삶에 쑥 들어온다. 5G 콘텐츠를 스마트폰과 생활가전이 물 흐르듯 전송하고 제어한다. 거실의 TV와 냉장고, AI스피커는 '허브'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스마트폰 및 관련 부품 업체들과 생활가전 업체들이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에 쫓겨 프리미엄 가전에 집중하던 가전업체들은 저마다 제품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켜 사물인터넷 시대에 홈 IoT 허브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다.

◆ 오래가는 배터리·큰 화면..고사양화되는 5G 디바이스

LG V50 ThinQ 5G와 듀얼스크린 [사진=LG전자]

5G 스마트폰과 기존 4G 스마트폰 사이 차이는 5G를 가능케하는 모뎀칩의 유무다. 모뎀칩 없이는 5G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5G 시대로 진입하면서 소비자들 사이 교체수요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뿐만 아니라 5G 시대에 데이터 이용량 등 스마트폰 사용 방식이 바뀌면서 배터리 용량이 커지고 디스플레이가 확대되는 등 다방면에서 고기능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세대 5G 스마트폰으로 각각 폴더블폰과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도 이처럼 5G 서비스의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G 네트워크 시대가 도래해 관련 시장이 확대되면 다양한 콘텐츠 수요 증가로 대화면 스마트폰이 확대되고 대량의 콘텐츠를 저장·전송하기 위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며, 콘텐츠 사용시간 증가에 부응하기 위한 배터리 대용량화와 배터리 크기 증가로 인한 다른 부품의 고집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5G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 3G에서 4G전환이 되던 때 4G에 빠르게 대응했던 기업들의 점유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사업본부에서 영업적자를 이어가던 LG전자도 5G 시대를 발판삼아 역전을 노려보겠다는 계획이다.

서동명 LG전자 MC본부 기획관리담당은 최근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 상반기 북미 및 한국시장에서 5G 단말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는 주요 사업자와 협의 진행해온 LG와 삼성뿐”이라며 “5G 초기시장을 이끄는 북미와 한국 5G시장에서 자사 파이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S10 5G 모델을 출시했고 LG전자는 오는 10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IoT 허브 노리는 TV·냉장고·AI스피커 가전 3파전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다양한 가전제품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G가 IoT를 지탱하는 핵심요소가 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SK텔레콤은 기존 소리로만 들려주던 정보를 화면으로도 전달하는 디스플레이 탑재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men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누구 네모’의 출시로 소비자들은 AI 스피커가 전달하는 정보를 보다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은 물론, 사용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9.04.18 pangbin@newspim.com

이 때문에 어떤 기기가 홈 IoT 허브기능을 맡게 될 것인가도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유력한 후보로는 AI스피커와 TV, 냉장고가 언급된다. 특히 TV와 냉장고는 대부분의 가정 중심부에 1대 이상씩 보유하고 있어 허브로 유력하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TV를 냉장고, 세탁기, 휴대전화 등 모든 가전기기를 연결하는 IoT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AI스피커를 IoT 허브로 만들기 위한 통신3사의 노력도 치열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통신사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들에 AI스피커를 매개로 한 IoT 기술을 공급하면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TV나 냉장고, AI스피커 중 어느 기기가 IoT 허브로 자리잡을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당분간 홈 IoT의 허브를 도맡게 될 제품 사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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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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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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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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