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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㉟ 스마트 팩토리, 생산성·안전 모두 잡는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8:03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8:03

5G 네트워크로 업무 효율성 확대·불량률 감소
생산현장 모니터링으로 비상 상황 즉각 대응

[편집자] 3G, LTE에 이어 5세대(5G) 통신 시대가 시작됩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가 구현되는 것입니다. 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입니다. 뉴스핌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맞물려 5G란 무엇이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바뀌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 총 50회에 걸친 '5G 빅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 공장에서 근로자가 부상을 입고 쓰러지자 즉시 내부 관리자에게 해당 내용이 전달된다. 관리자는 골든타임 내 즉각적으로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 생산현장 전체 상황이 실시간 모니터링 되기 때문에 산업재해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근로자는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다.

# 기존 제조공정에 IT기술을 결합해 각 단계마다 제품의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 수준 높은 공장 자동화가 실현돼 업무 효율성이 확대되고 불량률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제조업의 혁신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생산성이 대폭 증대된다.

25일(현지시간) KT 전시관 내 5G 360도 비디오 존에서 관람객이 관련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본격적인 5G 시대 개막과 맞물려 제조현장 곳곳에 '스마트 팩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제조공정에 IT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팩토리는 업무 효율성 확대와 불량률 감소 등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작업자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국내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제조현장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에너지·화학업계 최초로 ICT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플랜트를 최초 도입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첨단 ICT 기술을 통해 오차를 줄이고 조기에 이상 징후를 파악해 적절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효성도 지난해 9월 중국과 베트남에 위치한 스판덱스 공장에 공정모니터링 시스템과 품질관리시스템,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등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원료수입부터 생산, 출하까지 제조 전 부문에서 ICT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제어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 인공지능을 활용, 불량 제품 여부나 제조공정상의 품질결함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제조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하지만 5G 시대 도래로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스마트 팩토리로의 변신이 기대된다. 5G 기반 네트워크는 일반 LTE(4G)보다 처리속도가 20배 빠르고 용량도 100배 많기 때문이다. 이는 더 많은 데이터가 더 짧은 시간 내에 수집되고 분석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5G가 한국 기업의 생산성 고민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광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 팩토리는 산업용 IoT 시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라며 "공장 내 IoT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과거엔 접근할 수 없었던 AI이나 빅데이터, 지능형로봇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들의 활용이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따른 경제적 효용은 향후 5년간 최대 1조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전년 대비 약 43% 성장한 5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KT, 스마트 팩토리 시장 선점 나서...다양한 솔루션 선보여

현재 5G 기반 스마트 팩토리 확산에 가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기업은 KT다. KT는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스마트공장 자동화 산업전'에 현대중공업그룹과 함께 참가해 5G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양사는 제조 및 서비스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360도 스마트 서베일런스 △360도 라이브 시큐리티 △5G AR 서포터 등이다.

우선 360도 스마트 서베일런스는 화재 발생이나 유해가스 유출, 근로자가 쓰러지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해당 서비스는 360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음영지역 없이 관제가 가능해 고해상도의 360도 영상을 5G 네트워크로 연결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근로자가 안전모와 조끼, 장갑 등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 미착용 부위를 알려주기도 한다.

'360도 라이브 시큐리티 서비스'는 피트360 시큐리티라는 장비를 활용해 360도 영상을 고해상도로 촬영하고 5G 네트워크로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서버에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후 전달받은 영상을 분석해 그 결과를 현장에 출동한 요원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5G AR 서포터는 AR글라스를 활용한 산업현장 원격지원 솔루션이다. 영상통화뿐 아니라 산업 환경에서 필요한 3D 도면, 문서, 동영상 등을 AR 글라스를 통해 볼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현대로보틱스의 소형 로봇에 KT의 AR 서포터 기능을 적용, 관람객이 로봇의 도면을 보고 직접 원격 지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근엔 별도의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일반 통신망과 기업 내부망을 분리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업간거래(B2B) 전용 5G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일반 인터넷망을 통하지 않아 데이터 보안을 강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념 행사에 참석, "5G 기반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겠다"며 네트워크 장비와 차세대 스마트폰, 로봇, 드론 등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위해 5G 팩토리 1000개 구축을 지원하고 주력 제조산업의 생산성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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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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