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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㊱ 도시가 똑똑해진다...4차산업혁명 집합체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15:38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15:38

스마트호출·응급용 드론...응급상황 골든타임 확보
로봇이 주차, 백화점에서 주문한 물건 대신 배송
정부 "스마트시티 조성·운영 모델, 수출할 계획"

[편집자] 3G, LTE에 이어 5세대(5G) 통신 시대가 시작됩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가 구현되는 것입니다. 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입니다. 뉴스핌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맞물려 5G란 무엇이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바뀌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 총 50회에 걸친 '5G 빅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밤 늦은 시각 혼자 국도를 달리다 큰 사고로 의식을 잃은 A씨. 다행히 A씨의 차량에 설치된 스마트 호출 시스템으로 119에 자동으로 신고 접수가 가능했다. 119는 응급 드론을 띄워 A씨의 위치와 현 상태를 우선 파악했다. 동시에 응급환자 정보전달체계로 주변에 긴급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 신속하게 이송했다. 생명이 위독한 순간이었지만 A씨는 5G가 접목된 응급시스템 덕에 귀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정부가 오는 2021년까지 세종시 5-1생활권과 부산에코델타시티에 3조60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완성키로 했다.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집합체다. 5G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핵심기술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도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세종스마트시티 시행계획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내용이 담겨 있다. 세종5-1생활권에 조성되는 스마트시티는 모두 7대 핵심 서비스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모빌리티와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다. 오는 2021년까지 총 1조48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세종시 시범도시 헬스케어 시나리오 [자료=국토부]

응급상황 발생시 스마트 호출과 응급용 드론 활용, 응급센터까지 최적경로 안내, 화상연결을 통한 환자정보 전달(응급차-병원)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 생존율을 높여 나가는데 5G 기술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개별 병원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개인 건강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의료,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병원 연계로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따라 도시 전체가 확장된 병원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세종은 또 혁신요소별로 수집되는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블록체인이 서비스 전반에 접목되며 인공지능(AI)으로 도시를 운영하는 세계 최초 스마트시티를 목표로 조성된다.

◆자율차 전용도로·모빌리티 최적화 등 공간구조 달라져

세종스마트시티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시 공간구조부터 새롭게 계획한다. 자율주행·공유 기반의 첨단교통수단 전용도로와 개인소유차량 진입제한 구역이 마련된다. 예컨대 자율차 전용도로구역 안에서는 개인소유차의 통행·주차를 제한하고 자율 셔틀과 공유차 이용을 유도한다.

또 초소형 전기차나 세그웨이, 전동킥보드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도로를 설계할 계획이다. 스마트 횡단보도, 스쿨존 안전서비스와 같은 보행자를 위한 요소도 공간구상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도시 안에 개인소유 자동차 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점차 감소시켜 자동차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간다.

부산 시범도시 로봇배송 개념도 [자료=국토부]

세종과 함께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된 부산에코델타시티는 로봇 산업이 선두에 선다. 로봇이 주차를 대신해 주거나 백화점에서 주문한 물건을 로봇에게 전달받는 시대가 열린다. 부산스마트시티 시범도시는 또 일상생활 속에 로봇 서비스를 접목해 부산이 겪고 있는 고령화와 일자리 감소 문제에 대처한다.

예컨대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이나 의료로봇 재활센터(헬스케어 클러스터)를 도입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봇통합관제센터(플랫폼)와 로봇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로봇에 최적화된 인프라와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기업의 자유로운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취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물 특화 도시로 육성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5G 기반의 도시구상부터 운영까지 도시 조성 전 과정을 포괄한 스마트시티 조성·운영 모델을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라며 "우선 진출국으로 선정한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동남아, 중남미, 중동지역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범도시에 참여한 각 분야별 기술이나 솔루션 기업의 해외진출도 돕기 위해 실증사업 지원과 해외 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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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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