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포격 공방을 벌이며 교전이 다시 격화된 가운데 1세 여아를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6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에서도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4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탱크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무기고와 군사시설에 약 120 차례의 보복 공습에 나섰다. 이번 공습으로 14개월 여아와 하마스 측 전투원 1명이 사망했다.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는 가자지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250여 발의 로켓포 공격을 감행했다. 대부분은 이스라엘군의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에 의해 격추됐지만, 일부가 민간지역으로 날아들어 80세 할머니를 포함해 4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3일 팔레스타인 데모대에 실탄을 발사해 4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의 모건 오태거스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은 무고한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하마스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이러한 혐오스러운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스라엘군의 반격에 전면적인 이해를 나타냈다.
한편,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 있는 터키 국영 아나돌루통신 사무소 건물도 포격을 입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4일 “터키와 아나돌루통신은 이러한 피해에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테러와 탄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이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포를 공중에서 요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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