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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나래·김숙의 현실 도움 예능 '구해줘 홈즈', 홍보논란·보안 문제 비껴갈까

기사입력 : 2019년05월03일 14:50

최종수정 : 2019년05월03일 14:5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구해줘 홈즈’가 김숙, 박나래를 필두로 경험에서 우러난 '현실 도움 예능'을 선보인다.

3일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예능 ‘구해줘 홈즈’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윤화, 이경원 PD와 박나래, 김숙이 참석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포인트를 설명했다.

'구해줘 홈즈'는 박나래, 김숙 팀장을 비롯한 연예인 군단이 의뢰인 대신 집을 찾아주며 다양한 주거 가능성을 제시하는 리얼 발품 중개 배틀 프로그램이다. 올 설연휴 파일럿으로 선보인 뒤, 지난 3월 31일 정규 편성돼 매주 일요일 밤 10시35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MBC '구해줘 홈즈'의 박나래, 김숙 [사진=MBC]

이윤화 PD는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현실적인 집찾기를 추구했다. 판타지스럽게 '이 가격에 어떻게 이런 집을 구하지'가 아니라 동네 부동산에 가면 볼 수 있는 매물을 소개한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PD는 "얼마나 관심을 가져주실 지 의구심이 있었지만 사람들이 생각보다 '저런 동네에 이런 집을 구할 수 있구나'라면서 현실적으로 관심을 가져줬다. 2049세대가 많이 봐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전세나 월세 등 집을 구하려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구해줘 홈즈'의 두 MC는 말하자면 '집구하기 달인'급이다. 박나래는 17세부터 자취를 시작한 이사 베테랑이고, 김숙도 서울 생활 24년 차에 이사만 20회 다닐 만큼 관련 지식이 풍부하다.

김숙은 "20세 때부터 개그맨 생활을 하면서 20번까지 이사횟수를 셌다. 쫓겨나기도 하고 집을 잘못 구해 6개월만에 나오기도 했다. 월세는 500만원에 30만원부터 전세는 2800만원부터 다양한 집을 많이 살아봤다. 경기도권은 물론 부산, 제주도에서도 살아봤다"고 숱한 경험을 언급했다.

MBC '구해줘 홈즈'의 박나래, 김숙 [사진=MBC]

특히 그는 "인생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하면서도 재밌다. 한 순간도 한눈 팔 겨를이 없다. 남의 집 보는 게 이렇게 재밌는 줄 모르겠다. 박나래와 합치면 40년 정도, 40번은 될 거다. 어떤 누구보다도 집에 대해 조언을 잘 해줄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나래도 "지금 35세인데 인생의 절반을 나와 살았다. 17세부터 시작해 18년 됐다"면서 "예전에는 집을 어떻게 꾸미고 살까 로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현실적이다. 내가 원하는 집보다 당장 살 집, 이사할 수 있는 집에 관심이 더 많다. 장점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살았을 때 우리가 느끼는 불편함까지도, 민낯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좋아해주시는 듯 하다"고 '구해줘 홈즈'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이윤화 PD는 "김숙, 박나래는 1억원대 집이 있다 치면 '저 집은 그 가격에 지낼만 하다' 등 멘트를 할 때 진정성이 느껴지는 분들"이라며 "처음부터 비싼 집에 산 연예인도 아니고 반지하나 월세, 쪽방살이, 친구들과 동거 등 다양한 주거 형태를 많이 경험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고 시청자도 진정성을 느낀 것 같다"고 두 MC의 활약에 만족스러워했다.

최근 여행 예능이나 먹방, 가족 예능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최초로 중개 배틀을 벌이는 프로그램의 소재와 콘셉트가 '구해줘 홈즈'의 차별화 지점이다. 첫 방송 당시 4.9%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한 후 최근 6.3%까지 상승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시에 매물 홍보 논란이나 주거 정보 등을 언급하기 때문에 보안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는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MBC '구해줘 홈즈'의 이윤화PD [사진=MBC]

이에 대해 이윤화 PD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건 광고나 홍보, 혹은 제작진이 웃돈을 받고 소개하는 매물은 없다. 좋은 포인트가 있는 집을 찾고 출연자들에게 미리 보여준다. 가서 볼만한 집만 보러 가는 거다. 다수의 후보를 보여주면 출연자가 관심을 갖고 보고 싶어하는 매물만 방송에 담는다. 홍보의 여지는 없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이 PD 역시 문제의 여지가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방송 후에 '구해줘 홈즈'의 이름을 걸고 부동산 홍보의 장이 펼쳐져 있더라.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 "세입자가 꺼리는 곳은 보여줄 수 없었고, 여러 컨택한 곳 중에 마음에 드는 매물, 허락 받은 매물을 택하다보니 공실이나 분양 중인 집이 많았다. 최대한 홍보를 비껴갈 수 있는 실질 매물을 찾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윤화 PD는 "보안을 우려하는 시청자가 많더라. 의뢰인이 택한 집은 집으로 가는 동선은 자제해서 보여주고 있고 공실이나 샘플 하우스는 주변이 살짝 노출돼도 예쁜 그림 위주로 보여주고 있다. 상가 건물인데 1층에 유명한 식당이 있다면 식당은 내보내지 않는 등 자제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드라이하게 정보를 주고 가릴 수 있는 지형은 가려줄 것"이라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음을 어필했다.

박나래, 김숙이 직접 나서는 부동산 중개 발품배틀 예능 MBC '구해줘 홈즈'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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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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