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나루히토 새 일왕의 첫 즉위 의식인 ‘켄지토 쇼케이노 기’가 1일 10시 30분 도쿄 황거(皇居) 내 마쓰노마(松の間)에서 거행됐다.
‘켄지토 쇼케이노 기’는 일왕 즉위 의식의 첫 번째로 일왕을 상징하는 ‘삼종의 신기(三種の神器)’를 넘겨받는 절차이다. 삼종의 신기는 일본 왕실을 상징하는 세 가지 물건으로 ‘검, 거울, 굽은 구슬’을 말한다.
의식에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인 후미히토(文仁) 왕자를 비롯해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 중·참의원장, 최고재판소장 등이 참석했다.
켄지토 쇼케이노 기에는 남자 왕족들만 참석하도록 돼 있어 마사코(雅子) 왕비는 함께 하지 않았다. 여성으로서는 가타야마 사츠키(片山さつき) 지방창생상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이어 11시 10분부터는 ‘即位後朝見の儀(소쿠이고 초켄노 기)’ 의식이 치러진다. 이 의식은 일왕이 왕비와 함께 즉위 후 처음으로 총리, 정부 부처 장관, 광역단체장 등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의식이다.
이때 나루히토 일왕은 처음으로 즉위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아베 총리가 국민을 대표해 새 일왕에게 인사를 전하게 된다.
일왕 첫 즉위 의식인 '켄지토 쇼케이노 기'에서 '삼종의 신기'를 넘겨받고 있는 나루히토 새 일왕.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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