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1조원대 지능형반도체 정부R&D예타통과..비메모리 반도체 본격화

기사입력 : 2019년04월28일 14:41

최종수정 : 2019년04월28일 14:53

연구개발평가자문위 지난 25일 예타 의결
과기부·산업부 사업단 내년부터 10년간 수행
삼성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와 맞물려 주목
인공지능·초저전력 지능형반도체 개발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정부가 1조원 예산 규모의 지능형반도체 연구개발(R&D)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시켰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계획과 맞물려 비메모리 반도체 개발이 민관 공동으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 김광수 성과평가정책국장은 28일 오후 뉴스핌과 통화에서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청한 국가 R&D 사업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지난 25일 연구개발평가자문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지난해 8월 두 부처가 신청한 사업 규모는 1조5000억원이었지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함께 예타 평가자문위 심의 등을 진행한 결과 사업규모가 조정됐다”며 “대형 사업인 만큼 외부 전문가들을 구성해 세부적인 조정을 거쳐 규모가 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예타 조사 결과와 신청금액이 조정된 이유 등을 담은 예타결과보고서가 해당 부처로 통보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부처는 이 보고서에 따라 내년 예산부터 책정해 이후 10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과기정통부]

예타 조사는 총 사업비 규모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 재정이 3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국가 R&D 사업을 진행하기 전에 사업 타당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그 동안 국내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정부의 반도체 R&D 신규 예산이 사실상 전무하다시피하고, 또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적잖았다.

지능형반도체 개발은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른바 ‘메모리반도체 → 시스템반도체 → 지능형반도체’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진행 중이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 산업과 연계해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한다.

초저전력으로 작동할 지능형반도체는 인간 뇌 신경망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병렬 연산처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지능형반도체 R&D 사업은 핵심 기초·원천기술의 개발이 목표다.

따라서 현재 개발된 반도체의 인공지능(연산 및 처리) 능력 향상을 위한 설계기술과, 소비전력을 줄이기 위한 신소자 개발이 양대축을 이룬다.

설계기술 개발은 대규모 병렬 컴퓨팅 설계기술 개발을 통해 이른바 ‘인공신경망 모사’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신소자 개발은 현 반도체소자(CMOS)의 기능을 향상시킴과 함께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소자를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신소자 기술을 반도체에 융합, 전력소모를 절감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지능형반도체 개발 사업은 경쟁력 있는 ‘설계’ 기술 확보가 핵심 관건인 것으로 분석된다.

설계기술 개발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맡고 소자개발은 과기정통부, 전력 및 공정은 산업부가 각기 전담한다.

또 산업부는 오는 30일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제조시설 없이 설계·판매만 하는 의미의 ‘팹리스(fabless)’로서, 벤처·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설계 기술 분야에 대부분 존재한다”며 “우리나라도 퀄컴과 같이 원천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kimy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