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각색한 국악뮤지컬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
남사당놀이 민속인형극 활용한 '덜미인형이랑 놀~자'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서울남산국악당이 5월을 맞이해 어린이 맞춤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30일과 5월 1일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을 위한 국악뮤지컬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이 크라운해태홀에서, 5월 5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체험 특별극 '덜미인형이랑 놀~자'가 국악당 마당에서 공연된다.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 [사진=서울남산국악당] |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은 명작 동화 '빨강모자와 늑대'를 유쾌하게 각색해 국악뮤지컬로 탈바꿈시켰다. 생생한 국악 연주, 따라 부르기 쉬운 전래동요로 구성한 이 공연은 신명나는 흥으로 아동 관객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낸다. 여기에 봉산사자춤, 마술쇼, 비눗방울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다.
극단 깍두기 특유의 유쾌함이 국악과 명작동화를 만나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최근 인기가도를 달리는 국립창극단의 젊은 소리꾼 김준수가 특별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은 30일 오전 11시, 오후 7시30분, 5월 1일 오전 11시, 오후 2시와 6시에 공연된다. 아동 동반 부모는 50% 할인된 가격에 티켓 예매 가능하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준비한 공연 '덜미인형이랑 놀~자'는 전통연희의 대표격인 남사당놀이 중 우리나라 유일의 민속인형극 '덜미'를 중심으로 공연을 펼친다.
전통연희를 공부한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극단 연희공방 음마갱깽이 주축이 돼 덜미인형극과 구음사물놀이, 지역별로 색깔이 다른 아리랑 따라 부르기, 버나 돌리기 체험 및 온가족 릴레이 경주 등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이끌어갈 예정이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며 전통연희와 친해지고, 직접 만든 '나를 닮은 덜미인형 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공연과 체험을 엮어서 구성했다.
5월 5일 오후 2시 서울남산국악당 마당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나, 규모가 한정적이라 2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공연 당일 덜미인형 만들기 체험 재료비 5000원을 결제하고 입장 가능하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