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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금융을 흔들다]①냉장고로 '송금하고' 은행 앱으로 '아이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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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공들여 만든 금융결제계좌, 핀테크업체에 전면 개방
결제전문은행, 전국민 자산관리, 빅 데이터, 송금서비스 무료 등장
"단순 식생활이 데이터...재무·소비패턴·신용도 등 빅데이터가 돈"

[편집자주] 디지털금융의 신천지가 곧 열립니다. 올 연말부터 핀테크기업들은 한국은행-일반은행-금융결제원간 결제시스템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즉 모든 계좌와 금융거래정보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비단 핀테크뿐만 아닙니다. 은행, 보험 등 금융회사들 역시 IT기업으로의 외형 확장, 변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금융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뉴스핌이 조망해봅니다. 

<글 싣는 순서>                                   

①냉장고로 송금하고 은행 앱으로 게임 아이템 산다

②핀테크와 만난 금융..."오픈하고 공유해야 생존"

③"딩동! 3초 과속주행...보험료 OO 증액됩니다"

④“국민·하나·신한·우리은행 중 한곳 사라질 수 있다”    

⑤“근면성실 은행원 끝나”…신입 절반 IT전공, 디지털인재 육성

⑥금융이 만드는 4차산업 생태계…발굴, 투자, 구매까지

⑦ 1호 핀테크 ‘핀크’가 말하는 성공비결과 과제들

(完) “은행·보험 지분투자 15% 규제를 풀어라”

 

[서울=뉴스핌] 한기진 최유리 기자 = “HSBC에서 ‘HSBC 모바일 앱을 통해 다른 은행 계좌도 바꿀 수(송금, 결제, 이체) 있다’고 이메일이 왔다. 이게 무슨 말이지? 우리나라에선 안 되는 건데...” 

송현도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이 지난해 영국에서 일할 때의 경험이다. 송 과장은 당시 금융관료로서 충격적인 정부정책을 접했다. 영국 중앙은행이 실시간 총액 결제시스템을 핀테크 기업인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에 오픈한 것이다. (한국에서) 중앙은행에 근무하는 사람에겐 정말 깜짝 놀랄만한 뉴스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은행, 금융결제원, 일반은행들이 수십 년 간 엄청난 자금을 들여 만든 실시간 거래시스템 이용 권한을 스타트업들에게 준 것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공동결제시스템(오픈뱅킹)을 가동했다. 즉 소매금융시장의 주요 9개 은행(HSBC, 바클레이즈, 로이드뱅킹그룹, RBS그룹, 산탄데르 등)의 자유 입출금 계좌와 수표발행 정보를 오픈뱅킹시스템을 통해 핀테크업체들이 이용하도록 길을 터준 것이다. 1번 타자로 선정된 트랜스퍼와이즈는 송금 수수료를 기존에 10분의 1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고, 일약 유럽의 스타 핀테크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 같은 시스템이 우리나라에도 오는 12월 도입된다. 오픈뱅킹이다. 이에 핀테크 기업들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은행, 보험, 증권사 등 전통 금융회사들도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쏟아낼 준비를 하고 있다.  

서춘석 신한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은 “금융결제망은 서로 다른 은행들간 정보제공도 허용하지 않아 고객들로선 모바일 앱으로 금융업무를 처리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오픈뱅킹을 시작으로 은행과 핀테크가 함께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 ”인터넷은행보다 파괴력 센 핀테크 곧 도래”

오픈뱅킹으로 나타날 디지털금융 형태는 △마이 페이먼트(PISP) △마이 데이터 △ 결제전문은행 △빅데이터 등 크게 4가지다.

PISP는 가령 토스의 송금서비스가 거의 무료로 된다고 보면 된다. 예컨대 지금은 KB국민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송금할 때 각 은행별 계좌 대 계좌 지급시스템이어서 두 은행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 오픈뱅킹은 계좌가 한곳으로 통합된 공동 결제시스템이기 때문에 토스 1건당 거래비용이 400~500원에서 10분의1인 40~5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토스는 현재 송금 10건만 무료인데 앞으로는 모든 거래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결제전문은행은 네이버(네이버페이), 카카오(카카오페이), NHN엔터테인먼트(PAYCO), 신세계(SSG페이) 등 간편결제·송금 서비스가 새로워진다. 지금은 사용자가 1회 200만원 한도로 선불 충전해 사용한다. 올해 1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간편결제방식이 모두 이런 방식이다. 앞으로는 한번 로그인으로 본인의 모든 계좌에서 결제·송금 처리가 가능하고, 모바일 쇼핑 금액의 이용한도도 없어진다. 국민은행 모바일 앱으로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계좌를 통한 결제·송금도 가능해진다.

마이 데이터는 한마디로 ‘전 국민의 모바일 프라이빗 뱅킹(PB)'이다. 신용정보 통합조회, 재무관리 및 금융 상품 중개 등의 기능이 허용돼, 소비자의 재정상황과 투자관심에 맞는 1대1 자산관리가 된다.

황원철 우리은행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열리면 금융회사를 넘나들면서 상품에 대한 베스트 초이스가 가능해진다"면서 "전혀 새로운 형태의 비대면 채널이 나타나는 것으로 인터넷은행보다 파급력이 훨씬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 “먹고 마시고 자는 것, 그 자체가 금융데이터”

또한 소비자를 둘러싼 각종 정보가 상품 추천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먹고 마시고 자는 데이터가 곧 금융'이 된다. 재무현황, 소비패턴, 신용도 등 각종 빅데이터가 금융에 활용될 수 있다.

김철기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페이스북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보도 금융에 활용된다"며 "예를 들어 '오늘은 연차'라는 정보가 올라오면 여가에 필요한 상품을 추천하고, '직장 생활이 힘들다고 얘기하면 이러한 정보가 신용평가에 반영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미 소소한 디지털금융은 소비자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었다. 금융사들이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넷마블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나 유통, 각종 생활 서비스 플랫폼과 동맹을 구축해 은행과 은행 밖 채널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이다.

KEB하나은행은 LG전자 냉장고에 인공지능(AI) 금융 서비스인 '하이뱅킹'을 탑재해 가전제품을 통해서도 계좌 조회나 간편 송금 등이 가능하게 했다. 신한은행은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방'에서 전세대출 한도를 확인하면, 은행앱으로 연결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 속 친숙한 플랫폼을 이용하다 금융 니즈가 생기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은행 플랫폼 자체도 변화한다. 신한은행은 자사 모바일앱 '쏠'에서 넷마블 게임 아이템을 제공한다. 앱에서 동호회를 만들어 일정을 공유하면, 회비납부나 관리 서비스도 따라온다. KB국민은행은 자사앱 '리브'에 여행 플랫폼 '와그'를 연결해 여행정보를 찾다 환전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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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 경남 '국가소방동원령'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가뭄과 폭염으로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있는 경남 지역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다. 소방청은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을 경남에 긴급 투입,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 발생 우려가 크거나 재난이 발생해 해당 지역 소방력만으로 대응이 어려울 때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조치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국민의 일상과 생업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역 차원의 대응을 넘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의 가용 소방력을 신속하게 투입해 급수가 필요한 지역에 적기에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해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에 따르면 경남의 평균 저수율은 33.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은 물론, 평년 저수율 72%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군을 제외한 17개 지역에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내려졌다. 특히 밀양과 거제, 함안 3개 지역은 심각 단계다. 소방청은 이번 동원령에 따라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등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경남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동원된 소방력은 12일 오전 9시까지 집결지에 모여 13일까지 이틀간 급수 지원 활동을 벌인다. 한편 경남소방본부는 자체 소방력만으로 원활한 급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요청했고, 소방청도 전국 단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동원령을 내렸다. 경남 창원시가 지난 1일 의창국 북면의 한 농경지에 의창소방서의 소방 차량을 활용해 소방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6.08.02 osy75@newspim.com 2026-08-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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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보라매, 공군에 9월 인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를 9월 17일 공군에 처음 인도한다. KAI는 이날 복좌형 한 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8대를 인도할 계획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공군 창설 77주년(10월 1일)을 앞두고 국산 전투기를 처음 인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지난 5월 13일 경남 사천시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9월 17일 인도는 계약상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일정"이라며 "10월로 넘기면 지체상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변경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도 KF-21 양산 1호기를 9월 공군에 인도하고, 2028년까지 공대공 임무 중심의 블록Ⅰ 40대를 전력화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KF-21 체계개발은 2015년 12월 시작해 지난달 29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종결 기념식으로 공식 마무리됐다. 착수 10년 7개월 만이다. 시제기 6대로 약 1600회 비행시험을 사고 없이 마쳤고, 지난 3월 양산 1호기가 출고된 데 이어 5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설계·제작·비행제어·체계통합·시험평가 등 핵심 역량을 국내에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번 개발로 4.5세대급 초음속 전투기를 독자 개발·양산한 8번째 국가가 됐다. 다만, 엔진 등 일부 구성품에는 해외 기술이 포함돼 있어 '완전 국산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체 설계와 체계통합,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에이사(AESA) 레이더, 생산·정비 기반을 자체 확보한 점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 첫 전력화 기지는 경북 예천의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 유력하다. 156전투비행대대를 중심으로 복좌형을 우선 배치해 '조종사 전환훈련'과 '운용성능 확인'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후 단좌형이 추가되면, 예천에 블록Ⅰ 약 20대 안팎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KF-21은 퇴역한 F-4E와 단계적 퇴역이 예정된 F-5E/F의 공백을 메운다. 정부 계획대로면, 2032년까지 총 120대가 배치된다. 지난 7월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에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6.08.11 gomsi@newspim.com 공군의 KF-21 인수 사흘 전인 9월 14일, 주력 공대공 무장인 유럽산 '미티어(Meteor)' 미사일 14발이 국내에 도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이 2024년 10월 유럽 방산업체 MBDA와 체결한 1차 도입계약 100발 가운데 일부물량으로, 기체만 먼저 인도되고 무장이 뒤따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인도되는 KF-21은 '공중우세 임무' 중심의 블록Ⅰ이다. 주력 무장은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독일 딜(Diehl)사의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동체 하부에 미티어 4발, 날개 장착대에 IRIS-T를 탑재해 원거리 교전과 근접 공중전을 함께 수행한다. 20㎜ M61A2 기관포도 장착된다. KF-21은 2024년 5월 두 미사일을 각각 처음 실사격해 표적을 명중시키며 데이터 연동·분리·유도·사격 능력을 검증했다. 미티어는 램제트 추진기관을 적용한 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발사 후에도 추진력을 오래 유지해 회피기동하는 적기를 장거리에서 추격할 수 있다. 공군은 국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이 2032년쯤 전력화될 때까지 미티어를 KF-21의 주력 중·장거리 무장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KF-21 1대는 장·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합쳐 최대 6발을 탑재할 수 있다. 2023년 5월 9일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격납고에서 KAI 직원들이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에 미티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2023.05.10 photo@newspim.com KF-21 블록Ⅱ 80대는 JDAM, KGGB, 천룡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등 10여 종의 무장을 순차 통합해 다목적 전투기로 전환하는 단계다. 블록Ⅲ는 내부무장창과 저피탐 성능, 전자전·센서 성능을 강화하는 중장기 개량 구상으로, 이번 첫 인도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문제는 예산이다. 블록Ⅱ 80대 사업비는 당초 14조2440억원에서 18조4422억원으로 약 4조1982억원(29.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환율과 공급망 불안, 무장 통합 비용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지난 5월 2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블록Ⅱ 양산 착수를 위한 첫 예산 625억원 편성을 의결했지만, 최종 사업비와 연차별 예산은 기획재정부 협의와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군사전문지 '군사연구(軍事研究)'(2022년 10월호)는 'KF-21 전투기 보라매-블록Ⅲ에서 스텔스 전투기로 진화'란 기사에서 "한국의 KF-16 면허생산과 T-50 공동개발 경험이 이번 국산전투기 개발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공군은 9월 첫 인도를 차질 없이 소화하고 2028년까지 블록Ⅰ 40대를 예정대로 받는 동시에, 블록Ⅱ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gomsi@newspim.com 2026-08-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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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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