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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위협하는 중국 토종 커피 루이싱, 나스닥 상장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4월23일 09:52

최종수정 : 2019년04월23일 09:53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해온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 루이싱커피(瑞幸咖啡·luckin coffee)가 자금 수혈을 위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 등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미국 동부시간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루이싱커피는 상장을 통해 최고 1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2017년 10월 설립된 루이싱커피는 불과 18개월 만에 매장 수를 2370개로 확장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 40개 도시에 진출했으며, 창립 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 고객 수는 1680만 명에 달한다.

루이싱커피는 올해 연말까지 신규 매장수를 더욱 늘려 '중국 최대 커피 체인' 타이틀을 확보, 스타벅스를 추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중국 스타벅스의 매장수는 3521개에 달한다. 루이싱이 '중국 최대 커피 체인'의 목표를 올해 달성하기 위해선 연말까지 110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개장해야 한다.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3400개 이상의 매장을 마련하기 위해 19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1살'을 갓 넘긴 루이싱커피의 확장세가 얼마나 빠른지 실감할 수 있다. 

루이싱커피가 제출한 상장신청서에 따르면, 2018년 루이싱커피의 영업수입은 8억4000만 위안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배가 늘어난 4억7800만 위안에 달했다. 

그러나 공격적인 마케팅의 영향으로 실적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6억19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5억5200만 위안의 적자를 냈다.

적자 영업을 지속하고 있지만 루이싱커피는 '돈' 걱정 없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루이싱커피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루이싱커피의 성장성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루이싱은 지난해 7월 시리즈A 펀딩으로 2억 달러를 유치하며 단숨에 '유니콘' 기업에 합류했고, 5개월 뒤에는 시리즈B 투자금으로 다시 2억 달러를 조달했다. 올해 4월에도 1억5000만 달러의 신규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루이싱커피의 가치는 22억~29억 달러로 평가된다.

루이싱커피의 투자자 진용도 화려하다. 특히 눈에 띄는 투자자는 '스타벅스'의 주주인 블랙록(BlackRock)이다. 올해 4월 시리즈B+ 펀딩을 주도한 투자자가 바로 블랙록이다. 중국 커피 시장의 '라이벌'인 스타벅스와 루이싱커피 모두에 투자를 한 셈이다.

중국 국내 전문가들도 루이싱커피의 사업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국 식음료산업 분석가 주단펑(朱丹蓬)은 "루이싱이 현재 적자를 내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자산투입 시기로, 매장수가 4500~5000개에 달하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브랜드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본다"라고 분석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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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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