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여수공장 오염물질 배출, 성실히 조사 임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4월22일 14:45

최종수정 : 2019년04월22일 14:46

"담당 직원, 배출량 조작 공모 사실 계속 부인...적극 조사 받을 것"
여수공장 방문 계획 질문에 "현장은 제가 자주 가니까..."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최근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기록이 허위 기재된 사실이 환경부에 적발된 것과 관련, 성실히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지난 17일 환경부가 적발기업 명단을 발표한 이후 이와 관련해 따로 입을 열지 않아왔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부회장). [사진=한화케미칼]

김창범 부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된 '한화케미칼-연세대 혁신기술연구소 설립 협약식'을 마친 후 뉴스핌 기자와 만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여수공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담당 직원이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계속 일관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남은 일은 관계기관의 조사를 성실히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가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최근 환경부는 한화케미칼과 LG화학 등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 대기업들이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유발 대기오염물질을 허용기준보다 초과 배출하고도 낮은 결과값으로 허위 기재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측정업체 4곳과 배출업체 6곳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5년 여수1·2·3공장에서 허용기준(150ppm)을 초과한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했으나 측정 기록에는 기준 아래인 113.19ppm으로 적혀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환경부 발표 직후 한화케미칼은 아무런 직접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신학철 대표이사 명의로 신속히 사과문을 내고 해당 생산설비 폐쇄를 결정한 LG화학과 달리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향후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문이 전부였다.

이는 여수공장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됐고, 결과값이 허위 기재된 건 맞지만 측정업체와 공모한 사실이 없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공모 당사자로 지목된 담당자가 자체 조사와 두 차례에 걸친 조사기관의 소환조사에서 일관되게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따라서 김 부회장도 이번 사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왔다. 회사 측이 "측정기록이 허위 기재된 사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한다"면서 "현재까지 공모에 대한 어떠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해 향후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냈을 뿐이었다.

또한 한화케미칼은 이번에 초과 배출 사실이 적발된 질소산화물이 발암물질인 염화비닐 등과 달리 지역 주민들에게 미치는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생산설비 폐쇄 등 추가적인 조치를 적극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것.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질소산화물은 공기 중에 흔히 있는 일반 대기오염물질"이라며 "크게 위험한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기준치가 엄격하거나 강력한 규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여수 지역사회가 이번 사태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해당 기업들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여수공장 방문 계획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여수공장에 한번 가볼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현장은 제가 자주 가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환경부 발표 이후 현재까지 전남과 여수지역에서는 연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은 한화케미칼과 LG화학 등의 사업장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한 배출량 공개 및 지역주민에 대한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여수 시의회 등도 해당 기업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