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가 21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의 접촉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서 줄리아니는 자신이 대선 당시로 돌아간다면 트럼프 캠프에 러시아의 도움을 받지 말라고 조언은 했겠지만 캠프가 러시아로부터 정보을 얻었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NN 측이 줄리아나 자신이 선거캠프 당시로 돌아간다면 외국 소식통으로부터 정보를 얻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줄리아니는 "아마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줄리아니는 또한 러시아로부터 정보 제공의 제의를 받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제의가 들어왔다면 자신이) 너무 조심한 나머지 (캠프에) 받지 말라고 충고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줄리아니의 발언 이후 전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장이였던 프릿 바라라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줄리아니가 발언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바라라는 그의 발언은 "2020년 선거를 앞두고 미래의 대선후보들에게 적국으로부터 정치적 적수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 행위가, 옳고 적절하고 미국적이고 애국적이라고 말하는 것이 괜찮다고 하는 비정상적 발언"이라며 "나는 그가 발언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줄리아니의 발언은 밋 롬니(공화·유타)상원의원의 성명 이후 나왔다. 밋 롬니 의원은 앞서 19일 최근 공개된 로버트 뮬러의 특검 보고서 편집본에서 찾아낸 것들이 "구역질 난다"며 트럼프 정부를 비난했다.
밋 롬니 의원은 성명에서 그가 뮬러 보고서 기록이 정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으며 "보고서를 읽어보면 얼마나 우리가 미국 국가 수립의 뜻과 원칙에서 벗어나 있는지를 정신이 번쩍들도록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루디 줄리아니[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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