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뮬러 특검보고서, 트럼프 법적판단 못내린 이유 "현역이라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스캔들' 및 사법 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 보고서가 18일(현지시간) 공개된 가운데 뮬러 특검이 법적판단을 내리지 않은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역이라서란 분석이 나왔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보고서.[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타임스(NYT)가 공개된 보고서 내용을 확인한 결과, 뮬러 특검이 향후에도 법적판단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하진 않았다며 단지 현 상황에서 증거를 분석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술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헌법 어디에도 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 않지만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 것은 반세기 동안 지켜져 온 법무부의 오랜 관점이다. 워싱턴D.C.에서 활동하는 국가안보 분야 변호인 브래들리 모스도 지난 1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트럼프가) 현직 대통령이라는 것이 기소되지 않은 거의 유일한 이유"라며 "현직 대통령이 기소될 수 없다는 것은 (법무부) 가이던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뮬러 특검은 보고서에서 미묘하지만 중요한 점을 언급했는데, 그는 "우리가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이 명백히 사법방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로 나타났다면 우리는 그렇게 기재했을 것"이라며 "사실과 적용가능한 법적 규정에 따라 우리는 그러한 판단에 이를 수 없었다"고 썼다. 

NYT는 뮬러 특검이 현재 법적판단을 내리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의 관점을 무기로 면죄부로 넘어 갈 수 있을 가능성을 염두해 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특검팀의 트럼프 대통령 기소는 그의 임기 종료 후 가능해 진다. 이에 따라 NYT는 특검팀이 트럼프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되면 수집한 증거들을 재검토해 기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의회에 전달돼 공개된 특검보고서는 민감한 내용을 배경색으로 가려놓은 편집(redacted)본이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보고서가 공개되기 전 기자회견을 열어,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트럼프 선거 캠프가 2016년 러시아의 대선 개입에 공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법방해와 관련해서는 뮬러 팀과 이견이 있다면서도 뮬러 특검 역시 이와 관련해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했다. 

NYT는 바 장관의 기자회견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저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장관직에 앉혀 놓은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보고서가 공개되기 전부터 폭풍 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모는 없었고 사법 방해도 없었다"는 내용의 트윗을 두 차례나 이어서 올리고 인기 미 HBO방송 드라마 '왕좌의 게임' 포스터에 자신의 뒷모습과 '게임 오버'(Game Over)라는 문구를 합성한 그림도 게재했다.

한편, 이날 보고서 편집본이 공개되자 민주당은 반발했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와 정보위원회는 뮬러 특검에게 내달 중순 청문회에 참석하라고 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