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빅데이터로 승부수, 중국 자동차 유통시장 뒤흔든 '처하오둬'

기사입력 : 2019년04월19일 17:39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13:34

자동차 유통분야 혁신기업 몸값만 90억 달러 달해
예일대 석사 楊 CEO, 생활정보로 창업 기반 닦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O2O 첨단 영업 기법으로 중국의 기존 자동차 유통분야에 혁신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기업이 있다. 자동차 유통 전문 O2O 유니콘 처하오둬(車好多)이다.

이 회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연계하는 신유통 전략을 도입해 중국 자동차 판매분야의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 처아오둬 그룹은 현재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과쯔(瓜子)'와 신차 거래 온라인 플랫폼 '마오더우(毛豆)'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지광데이터(极光大数据)에 따르면,지난 2018년 6월 기준 중고차 플랫폼 과쯔(瓜子)의 1일 활성이용자수는 48만명으로 업계 선두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중고차 플랫폼 런런처(人人車)의 1일 활성이용자수는 32만명을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이 업체는 지난 2월 28일 소프트뱅크로부터 15억달러의 시리즈 D 투자금을 유치, 기업 가치는 90억 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소프트뱅크로부터 조달되는 자금은 상품 및 기술 개발과 마케팅에 투입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중국의 중고차 시장이 급성장을 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 자동차유통 업계가 발전이 정체된 상황에서 AI 기술 및 빅데이터에 강점이 있는 처하오둬가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투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중고차 플랫폼 과쯔[사진=바이두]

처하오둬(車好多)의 중고차 모바일 플랫폼 과쯔(瓜子)는 지난 2015년 9월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200개 브랜드 1만 6000여 차종을 취급하고 있고, 600여개의 중고차, AS 서비스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과쯔의 고속성장세와 관련, " 과쯔는 엄격한 기준으로 중고차를 공급하는 동시에 높은 서비스 만족도와 합리적 가격으로 고객의 각광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다 자동차 유통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신유통 방식을 도입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과쯔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출 [사진=바이두]

처하오둬 관계자는 "중고차 매물을 인공지능을 통해 표준화했다"며  "또 빅데이터를 도입해 중고차 가격을 결정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맞춤형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성장을 기록중인 신차 시장과 달리 중국 중고차시장은 전망도 매우 밝다. 2018년 중국의 중고차 판매량은 1382만대로, 동기대비 11.5%를 기록했다. 다른 선진국의 시장 규모와 비교해도 앞으로 3~5배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과쯔 CEO 양하오융[사진=바이두]

이 업체의 창업자이자 CEO인 양하오융(楊浩湧)은 해외유학파 기업인이다.  

그는 안후이성(安徽省) 출신으로 톈진대 학부 및 중국과기대학 석사를 마친 후 미국 예일대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를 획득했다. 그 후 미국에서 보안업체인 쥬니퍼 네트워크(Juniper Networks)에서 근무했다.

그는 미국에서 돌아와 바로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지난 2005년 미국의 예일대 동문에게서 10만 달러를 빌려 생활정보 포털업체 간지왕(赶集网)을 설립했다. 그 후 이 플랫폼은 10년이 흐른 뒤 경쟁사인 58퉁청(同城)과 합병하게 된다.

합병을 마무리 지은 후 양하오융은 지난 2015년 중고차 유통 분야에서 '제 2의 창업'을 시작한다.

창업 당시 그는 미국의 중고차 시장 판매 규모가 신차의 2배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중국 중고차 시장에도 막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양하오융은 중고차 시장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철저한 중고차 품질 검증 과정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쌓았고, 대량의 온라인 매물을 확보해 거래 성사율을 높였다. 또 중고차 구매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도 병행한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