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등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방위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17일 일본을 방문한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자위대와 필리핀군의 공동훈련과 방위장비 등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양국 간의 방위 협력은 폭 넓은 분야에서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며, 재해 구조나 경계감시 능력 향상에 더욱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렌자나 장관은 “새로운 ‘레이와’ 시대를 맞이하는 일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답했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남중국해의 군사 거점화를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자위대가 미군과 필리핀군의 공동훈련에 계속 참가 △육·해·공 모든 분야에서 필리핀군의 능력 구축 지원 △방위장비 제공과 기술협력 등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오는 7월 남중국해에 면한 필리핀의 수빅항(港)에 자위대의 최대 호위함 ‘이즈모’가 기항하기로 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오른쪽)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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