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中싱크탱크 “미중, 남중국해서 군사 충돌 위험 커져”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10:51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10:50

"트럼프 행정부, 미군 '강경파'에 일임한 뒤 군사작전에 무관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 간 군사 충돌 위험이 고조됐다는 중국의 한 싱크탱크 분석이 나왔다고 9일(현지시각)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북경대 산하 남중국해 전략상황 연구계획은 보고서에서 미군이 의사결정 권한을 더 많이 부여받아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과 중국 해군의 충돌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남중국해에서 '자유의 항행' 작전을 수행 중인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고서는 남중국해 지역에서 충돌 빈도와 강도가 더 고조되고 있음에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해당 지역에서의 미군 활동에 관여를 덜 하고 있다면서, 이 점이 충돌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 강화해 평화와 분쟁 사이의 회색지역(grey zone)을 끊임없이 탐험하고 중국의 한계를 시험하려 할 것”이라며 “이는 불가피하게 소규모 무장 충돌, 그리고 전쟁의 한계치를 시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미 해군은 2015년 이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 인근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버락 오바마 이전 행정부 시절에는 4차례 진행된 작전이 도널드 트럼프 현 정부 들어서는 지금까지 11차례나 실시됐다.

보고서 공동 저자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그러한 군사 작전은 지금보다 전략적 중요성을 더 많이 갖고 있어 윗선에서부터 관리가 들어갔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 일임해 역내 충돌 위험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연례 국방 계획 및 예산이 승인되고 난 뒤로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작전에 거의 관심을 갖지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사이 해리 해리스 전 태평양방면 통합전투사령부(PACOM) 사령관을 비롯해 그의 후임인 필립 데이비슨과 존 리처드슨 해군 참모총장 등 군 고위 관계자들은 더 강력한 대중국 견제 조치를 위협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군 내 중국 견제 움직임이 더 뚜렷해지는 동시에 중국 군도 미국에 대한 인내심이 점차 줄고 있어 충돌 위험은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우보 중국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주임은 지난달 “중국 군 역량이 늘어나는 만큼 (미국의) 도발에 대응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맞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공동저자 후는 앞으로 군사긴장 고조를 막으려면 미국과 중국이 더 효율적인 대화를 추구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양측이 전략적 의도를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