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토성면사무소 대책본부 찾아 점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도 찾아 위로
문대통령, 5일 행사 취소하고 화재 진압 총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심각한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현장대책본부에서 화재 진압 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0분경 고성 토성면사무소에 꾸려진 현장대책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심각했던 강원도 고성·속초·인제 등지의 대형 화재는 현재 주불은 잡힌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형 화재가 난 강원도 고성을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에는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인 천진초등학교도 방문해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로했다. 당초 문 대통령은 화재 진압 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현장을 방문하지 않으려 했지만, 주불이 잡혔다는 판단 하에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만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강원도의 대형 화재 소식이 이날 식목일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심야 긴급회의를 열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5일에도 오전부터 화재 진압 상황과 피해 상황 등에 대해 점검하고 오전 11시에는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를 다시 찾아 긴급회의를 열고 "잔불까지 완전히 정리될 때가지 동원 가능한 인력을 모두 투입해 확인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간 외딴 지역의 피해자 확인과 이재민 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을 체육관 등 대형 실내공간에 한꺼번에 수용하는 것을 가급적 지양하고 거주지에서 가까운 공공기관 연수시설 활용 등을 적극 검토해달라"며 "생필품에 대한 충분한 공급, 의료와 심리 치료 지원 등의 보호 대책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상황을 점검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도 서둘러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