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裏巴巴)가 지난해 9조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납부, 6년 연속 IT업계 ‘세금 납부왕’ 자리를 차지했다.
1일 알리바바는 “지난해 그룹 및 자회사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 螞蟻金服)이 전년(2017년) 대비 40% 증가한 516억 위안(약 8조7500억 원)을 세금으로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알리바바는 6년 연속 중국 IT업계 세금 납부 1위에 올랐다.
알리바바가 공개한 지난 6년간 세금 납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알리바바는 70억 위안(약 1조2000억 원)이 넘는 세금을 납부, 중국 IT업계 세금 납부 1위로 처음 등극했다. 매년 상승세를 유지한 알리바바의 세금액은 2013~2018년 기간 7.3배 상승했다.
또 창업 초창기 하루 기준 100만 위안 세금 납부(1년 3억6500만 위안) 목표를 세운 알리바바는 2017년 이에 100배에 달하는 금액을 세금으로 납부했다. 당시 알리바바가 세금으로 납부한 규모는 366억 위안(약 6조2000억 원)이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와 ‘대륙의 실수’ 샤오미(小米)는 2012년 각각 15억위안 19억위안의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1172억7800만 위안으로, 중국 인터넷 기업 중 처음으로 단일 분기 매출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알리바바 [사진=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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