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미국이 북미정상회담 재개를 위해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버트 필라다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날 가진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했던 3차 북미정상회담이 몇 달 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는 언급과 관련,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재개한다는 신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앞으로 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더 나아가진 않겠다. 추가로 할말은 없다"며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필라다노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북미 대화와 관련해 '톱다운' 방식을 제안한다면 수용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일본 뿐 아니라 한국 등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며 "향후 모든 조치들은 우리의 긴밀한 조율을 거쳐 나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로써 필라다노 대변인은 동맹국들과의 공조원칙을 재확인하며 대북 정책을 둘러싼 한미 간 균열설을 일축했다.
전날 폼페이오 장관은 펜실베니아주의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앞으로 몇달 안에 미국과 북한 지도자들이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는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미국의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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