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산은, 아시아나항공 자구책 마련 ‘이달’까지 늦춘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09:16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17:16

재무구조약정 6일 만기는 법적 효력 없는, 상호합의
아시아나항공의 자구책 마련에 충분한 시간 주기로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의 자구책을 '이달'까지 늦춰주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3일 산은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 만기가 6일이지만, 이는 상호간의 약속을 문서로 정리한 양해각서(MOU)로 시기가 법적 효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자구책 제출 시한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산은은 MOU에 재계약 시점을 강제할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했다. 

특히 이동걸 산은 회장이 “시장신뢰를 회복할 자구계획과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와야, 재무구조개선 약장을 재계약(연장)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이 제대로 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달 말에서야 퇴진했기 때문에 우랑자산 매각, 시장차입 상환 등 자구책 마련에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는 은행 등 금융사에서 4000억여원을 차입했고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금융리스부채 등 비금융사에서 3조원가량을 빌려 총 채무 규모가 3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1조3200억원 수준이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용리스 상환 계획까지 합산한 2019년 상환 금액은 1조740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들은 비영업자산·계열사 지분매각, 영구채 발행뿐 아니라 대규모 유상증자 등 신규자금 조달, 긴급사태 대책 등 자본시장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