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배우 산드라 블록이 걸작 SF '매트릭스'의 주인공이 될뻔한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들은 29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산드라 블록이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으로 출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영화 '매트릭스' 스틸] |
이에 따르면, 영화 '매트릭스'(1999) 제작 당시 주인공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윌 스미스 등 톱스타들이 대거 물망에 올랐다.
이와 관련, '매트릭스'의 제작에 참여한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배우 산드라 블록이 '매트릭스'의 주인공으로 거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매트릭스' 주인공 역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인물이 거론됐다"며 "주연배우를 찾기가 굉장히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산드라 블록의 연기에 반해 그와 접촉하기도 했다. 네오가 여자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자 조엘 실버와 친한데, 그가 제작한 '데몰리션맨'(1993)에 출연한 산드라 블록에 워낙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가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아마 네오는 진짜 여자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9년 공개된 '매트릭스'는 네오를 연기한 키아누 리브스가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영화도 흥행에 성공했다. 총 3편이 거둔 수익은 무려 1조50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드라 블록은 네오 역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와 1994년 영화 '스피드'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