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반도체 섹터 '뚝' 경기 둔화 경계감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05:05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07:1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 AMD 4%,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2%, 인텔 1% 하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외 경기 한파에 대한 경계감이 가시지 않은 데다 채권시장의 혼란이 주가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여기에 독일 반도체 칩 업체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의 실적 경고가 관련 종목을 강타, IT를 중심으로 ‘팔자’가 쏟아졌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2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2.14포인트(0.13%) 내린 2만5626.59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3.09포인트(0.46%) 하락한 2805.3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8.15포인트(0.63%) 떨어진 7643.38에 마감했다.

반도체 칩 관련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인피니온이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90억달러로 제시, 증가 폭이 5.3%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섹터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인피니온은 지난 2월 올해 매출액 증가 전망치를 9%로 제시한 뒤 두 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실적 경고에 이어 연초 두 자릿수의 상승 기염을 토한 반도체 섹터를 또 한 차례 강타한 셈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 선에서 급락했고, AMD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각각 4%와 2% 내외로 떨어졌다. 인텔도 1% 이내로 동반 하락했다.

거시경제를 둘러싼 잿빛 전망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중국 제조업계 1~2월 이익이 14% 급감, 2011년 이후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경기 하강 기류에 대한 경계감을 자극했다.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추가 하락한 가운데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같은 만기의 일본 국채 수익률을 하회, 유로존의 장기 불황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으면서 주가 발목을 붙잡았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채권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한 차례 이상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소위 휴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합의 도출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엘리먼트 포인트 어드바이저스의 카를로스 도미니끄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경기 후퇴 폭과 중앙은행의 전격적인 정책 기조 변경의 배경을 파악하는 사이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FTSE 러셀의 알렉 영 이사는 투자 보고서에서 “채권시장의 혼란이 연일 주가를 흔들고 있다”며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 보잉 맥스8 사태를 근거로 매출액 전망치를 낮춰 잡은 가운데 2% 이상 올랐고, 주택 건설업체인 레나와 KB홈이 이익 호조에 각각 3%와 2% 내외로 상승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