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물러나는 위성호 "은행장 바뀌어도 여러분은 최고 돼라"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3:29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4:04

"디지털 혁신 지속해야" 사내 이메일로 소감 밝혀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26일 퇴임하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사내 이메일을 통해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이날 위 행장은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습니다'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격식 차린 분위기 속에서 이임식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었다"며 "신임 은행장이 첫 포부를 밝히는 취임식에 더 소중한 의미가 있다"고 이메일로 소감을 전하는 이유를 전했다.

그는 "어쩌다보니 운 좋게 은행장에 오르는 '가문의 영광'을 누렸다"며 "선배들의 피땀 어린 열정, 주주와 고객들의 믿음 덕분이라는 것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위 행장은 경영진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영진들은 넓은 시야로 큰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하며, 때로는 과감한 투자에 인색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짧은 호흡으로 당장의 1등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긴 호흡으로 미래를 위해 2등이 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위 행장은 또 "자부심을 갖고 어디에서 무슨 업무를 하든 그 분야의 최고가 돼라"며 "은행장은 바뀌어도 되지만 '저 사람은 신한에 없으면 안 된다'는 직원이 돼라"고 당부했다.

특히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갈 것을 당부했다. 위 행장은 "2년 전 돈 안 되는 디지털을 너무 강조한다는 불만이 있었지만, 소신을 갖고 양보하지 않고 밀어붙였다"며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뱅킹 서비스는 여러 이종사업자가 누구나 자기 플랫폼에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자신의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제 제가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려고 한다"며 "트레킹하며 직장생활 돌아보기, 요리를 배워 가족들에게 음식 만들어주기, 애완견을 길러 내 편 하나 만들기, TV 보면서 실없이 웃고 울기 등 일상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도 즐길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아침에 눈을 뜨면 포털에서 신한은행을 검색할 것"이라며 "저에게 줬던 헌신과 사랑은 조용병 회장과 진옥동 은행장에게 아낌없이 주시라"고 덧붙였다.

[사진=신한은행]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